▲ 명지대 박상희가 본인의 주특기인 한 발 들어서 백핸드를 구사 하고 있다

21일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71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겸 2017년도 전국종별테니스대회’(3월 15일 ~ 23일) 7일차, 남녀 단식 8강 및 복식 4강이 우천으로 인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렸다.

 

여자부 단식 1번시드인 박상희(명지대, 4학년)는 8번시드인 윤소희(인처대, 3학년)를 1시간 15분만에 6-3, 6-0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으며 2번코트에서는 2번시드인 안유진(한체대, 2학년)가 5번시드 권미정(인천대, 4학년)을 6-1, 6-1로 가볍게 이기고 4강에 올랐다. 3, 4번 코트는 같은 학교 1년 선배들이 웃었다. 한체대 이진주(3학년)는 임은지(2학년)를 6-2, 6-4로 이기고 명지대는 천수연(2학년)은 최서인(1학년)을 6-1, 6-1로 잠재웠다.

 

여자단식의 백미는 박상희와 윤소희 경기였다. 1세트 박상희는 4-1로 격차를 벌리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컴온을 외쳤다. 하지만 윤소희는 여섯 번째 박상희 서브를 브레이크하고 본인의 서브를 지키며 4-3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박상희는 주무기인 인사이드 포핸드로 아웃사이드 코스로 돌리며 따라붙은 윤소희를 치고 나가 1세트 6-3으로 선취했다. 2세트 박상희는 플레이 패턴을 바꿨다. 그는 포핸드 다운더라인 샷과 서브에이스 4개를 터뜨리며 2세트 6-0으로 마무리 지었다. 박상희는 서브에이스 총 9개를 기록했다.

 

4강에 진출한 박상희는 “조금 한 단계 결승에 가까워져서 일단 기분은 좋다. 첫 대회부터 경기를 할수록 점점 경기감각이 좋아져서 내일 경기가 기대됐다”며 다음 이진주와의 경기에 대해 박상희는 “상대를 많이 돌리며 나의 주무기인 포핸드로 상대 압박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박상희(명지대, 4학년)［1］ 6-3, 6-0 ●윤소희(인천대, 3학년)［8］
○안유진(한체대, 2학년)［2］ 6-1, 6-1 ●권미정(인천대, 4학년)［5］
○이진주(한체대, 3학년)［3］ 6-2, 6-4 ●임은지(한체대, 2학년)［10］
○천수연(명지대, 2학년)［12］ 6-1, 6-1 ●최서인(명지대, 1학년)

 

▲ 한체대의 안유진가 다음 4강 경기를 위해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어 여자부 복식에서는 1번시드인 인천대의 권미정, 이지은(4학년, 2학년) 조가 3번시드인 한체대 박소연, 안유진(4학년, 2학년) 조한테 3-6, 4-6으로 졌으며 무시드인 명지대 박상희, 최서인(4학년, 1학년) 조가 2번시드 한체대 윤지윤, 임은지(3학년, 2학년) 조를 6-1, 5-7, <10-4>로 결승의 진출했다.

 

이날 여자부 복식 경기백미는 4번코트에서 진행된 1번시드 권미정-이지은 조와 3번시드 박소연-안유진 조 경기였다. 1세트 아홉 번째 이지은 서브게임 5-3 상황. 박소연과 안유진은 리턴을 살려 끝없는 랠리 공방전을 승리하며 1세트 6-3으로 가져왔다. 2세트는 안유진이 첫 서브 브레이크와 이지은 서브를 지키며 0-2로 시작됐다. 하지만 서로 브레이크 한차례와 서브를 가져오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2세트 승부처로는 2-2 안유진 서브게임 노애드 상황. 전위에 있던 박소연은 발리를 시도해 볼을 라인근처로 보냈다. 이지은은 아웃을 외쳤지만 주심은 세이브를 외치며 흐름은 박소연-안유진로 쏠리고 2세트 6-4로 물리치고 결승의 진출했다.

 

결승의 진출한 박소연-안유진 조는 “4명다 중앙출신이라 어떻게 플레이를 펼쳐나갈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복식경기에서는 저희가 좀 더 자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가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부 복식 4강】    

                 

●권미정-이지은(인천대, 4학년, 2학년) 3-6, 4-6 ○박소연-안유진(한체대, 4학년, 2학년)
○박상희-최서인(명지대, 4학년, 1학년) 6-1, 5-7, <10-4> ●윤지윤-임은지(한체대, 3학년, 2학년)

 

▲ 다음 4강에서는 같은 학교이자 동료인 정윤성과 권순우가 맞붙는다

남자부에서는 권순우, 정윤성, 홍성찬, 고현식이 단식 4강에 올랐다.

 

1번시드인 권순우(건국대, 2학년)는 5번시드 조형진(한체대, 3학년)을 가볍게 6-2, 6-1로 이기고 3번시드 정윤성(건국대, 1학년)은 한진성(순천향대, 4학년)을 6-2, 6-3으로 꺽고 4강에 올랐다. 반대 박스에는 한림대의 고현식(3학년, 8번시드)이 울산대 김성훈(4학년, 16번시드)을 6-1, 6-0으로 이기고 2번시드 홍성찬(명지대, 2학년)은 7번시드 김덕영(울산대, 4학년)을 6-3,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1번 코트에서 경기한 홍성찬과 김덕영은 경기 내내 끈질긴 디펜스와 스트로크의 진수를 보여줬다. 1세트 둘은 평균 28번의 랠리를 오가며 누군가 에러를 해야지만 포인트를 딸 수 있는 경기가 펼쳐졌다. 김덕영은 적극적으로 돌아서 포핸드 샷을 주도했지만, 홍성찬의 코트 커버력과 재치 있는 서브에 막혀 첫 세트 3-6으로 내줬다. 2세트 홍성찬은 김덕영 공격을 방어하다 순간순간 역을 이용해 타격을 주었다. 김덕영은 찬스는 많았지만 언포스트 에러를 저지르면서 4-6으로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 명지대의 홍성찬이 1시간 39분만의 울산대의 김덕영을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2번 코트에서 먼저 4강에 안착한 권순우는 “작년에도 대학시합을 뛰었지만 올해도 이렇게 뛰는 만큼 우승할 수 있게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강에서 건국대 1년 선배인 권순우랑 맞붙는 정윤성은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는 “(권)순우 형이랑은 시합을 많이 해봤다. 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같은 동료로서 한치의 양보 없이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자부 단식 8강】

 

○권순우(건국대, 2학년)［1］ 6-2, 6-1 ●조형진(한체대, 3학년)［5］
○정윤성(건국대, 1학년)［3］ 6-2, 6-3 ●한진성(순천향대, 4학년)［6］
○고현식(한림대, 3학년)［8］ 6-1, 6-0 ●김성훈(울산대, 4학년)［16］
○홍성찬(명지대, 2학년)［2］ 6-3, 6-4 ●김덕영(울산대, 4학년)［7］

 

 

○권순우-정윤성(건국대, 2학년, 1학년) 6-3, 7-5 ●한성재-홍성찬(명지대, 4학년, 2학년)
○김덕영-이민현(울산대, 4학년, 2학년) 6-4, 6-3 ●김성훈-이정헌(울산대, 4학년, 1학년)

▲ 복식 4강에서 울산대학교 팀 선후배끼리 경기를 펼쳤다 (김성훈, 이정헌, 김덕영, 이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