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통대의 이영석은 "일단은 1학년이니 선배들에게 부담감 없이 많이 배우는 게 나의 목표다"고 말했다
대학선수출신 기자가 뽑은 남자부 단식 1회전 명경기
[남자부 단식 1회전]
○이영석(한국교통대학교,1학년) 6-0, 1-6, 6-4 ●임성택(순천향대학교,1학년)
지난 17일 춘계연맹전 단체전 결승을 취재하고 난 뒤 남자개인전 1회전을 관람하려고 2번코트 관중석에 앉았다. 옆에는 한국교통대학생이 있어 선수프로필을 물어봤다. “여기 왼손잡이선수 누군지 알아요”라고 물어봤다. 학생은 “오른쪽은 순천향대 임성택, 왼쪽은 저희 학교 학생 이영석입니다. 둘 다 신입생들이고 고등학교 때 이름 좀 날렸던 선수입니다”라며 자세히 알려줬다. 기자는 이 경기를 영상으로 남기고 싶어, 펜스 위에다가 캠코더를 설치하고 녹화를 눌렀다. 그리고 경기를 지켜보면서 코트장으로 들어가 사진까지 찍었다.
아래는 임성택 선수와 경기를 하고 난 뒤 인터뷰한 내용이다.
-둘 다 신입생이고 고등학교 때 이름 좀 날렸던 선수라고 들었다. 대학교 올라와 1회전에 맞붙었는데, 결국 이영석 선수가 이기고 2회전 진출했다. 오늘 경기소감은
=고등학교 때는 거의 8강 올라가야지만 만날 수 있는 선수다. 그런데 대학 시합에 나와 1회전부터 만나서 많이 긴장도 되고 좀 부담스러웠는데 그래도 시합을 잘해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고등학생 때 임성택선수를 만나 경기한 적 있는지
=종별 때 한번 만났다. 그 당시 세트스코어 0대2로 졌다. 그런데 대학시합에 나와 다시해서 이겨서 좋다. 전적은 1승 1패다.
-전곡고 졸업후 한국교통대로 입학했다. 아직은 신입생이고 올해 각오와 목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일단은 1학년이니 선배들에게 부담감 없이 많이 배우는 게 나의 목표다.
-이영석 선수 장점은
=디펜스와 백핸드 스트로크가 나의 주무기다.
-기자는 임성택 선수가 고등학생 때 랭킹 1위를 한 선수라고 들었다. 기자가 봤을 때 이영석 선수가 조금 밀린다고 봤다. 하지만 당당히 이기고 나왔는데 오늘 경기 어떻게 해서 이겼는지
=1세트에는 (임)성택이가 에러가 많아서 쉽게 이기고 2세트 때는 반대로 내가 에러범실이 많아 쉽게 졌다. 파이널 때는 끈질기게 디펜스로 실수를 유도해 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