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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배들의 연패행진을 이어받아 올해도 3연패를 달성한 건국대학교가 손가락으로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
17일 제71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자단체전 결승전이 코트(COURT) 2, 3, 4번에서 진행되었다. 결승전은 대학라이벌 건국대와 명지대였다.
이날 오더용지에 양 팀 에이스들이 맞붙는 경기는 없어 아쉬웠다. 2번 코트에서는 건국대 권순우(2학년)가 1승을 올리고, 3번 코트에서는 명지대 홍성찬(2학년)이 가볍게 1승을 만들어 단체스코어 1대1이 되었다. 4단식인 건국대 정윤성(1학년)도 일찌감치 이기고 나와 2대1로 앞서나갔다.
1단식 ○권순우(건국대,2학년) 6-2, 6-4 ●한재석(명지대,2학년)
2단식 ●신은총(건국대,3학년) 0-6, 1-6 ○홍성찬(명지대,2학년)
3단식 ○정현일(건국대,4학년) 6-1, 4-6, 6-4 ●한성재(명지대,4학년)
4단식 ○정윤성(건국대,1학년) 6-0, 6-1 ●홍승헌(명지대,1학년)
중요한 단식은 3단식인 건국대 정현일(4학년)과 명지대 한성재(4학년) 경기였다. 둘은 4학년 동갑내기 친구이며 마지막 시합이라 경기 내내 치열했다. 4학년들의 눈빛과 포스는 확실히 달랐다.
1세트는 정현일이 자신감 넘치는 공격력으로 첫 세트 6-1로 압도했다. 2세트는 한성재가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1-0 한성재 서브게임에서 브레이크를 안당하기 위해 포핸드 역 크로스 샷으로 실수를 유도했다. 이때 둘은 라인 시비가 크게 벌어졌다. 주심은 정현일 코트에 떨어진 볼을 라인판정 본 그대로 세이브를 외쳤다. 정현일은 이 두 번째 게임부터 멘탈를 못 잡고 흔들리면서 한성재가 6-4로 세트올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세트올 상황. 한성재는 에러없이 정현일 애드코스로 공략해 4-1로 격차를 벌렸다. 그런데 정현일은 필사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하나 둘씩 잡아나갔다. 경기는 흘러 흘러 4-4 (40-30) 정현일 서브게임. 정현일은 첫 서브가 위력적으로 코스 각 깊이 터져 나오면서 5-4로 역전했다. 정현일은 이 분위기를 몰아붙이며 한성재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세트올 6-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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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 (40-30) 정현일 서브게임상황. 정현일은 첫 서브가 위력적으로 코스 각 깊이 터져 나오면서 5-4로 역전하고 세트올 6-4로 이겼다 |
아래는 단체전 3단식으로 출전해 4학년 주장인 만큼 책임감 있게 승리를 이끈 정현일(건국대) 인터뷰내용이다.
-오늘 건국대 기둥으로서 맡은바 마무리 잘해 3대1로 쉽게 끝났다. 경기소감은
=팀의 주장으로서 많이 이겨주질 못했는데 오늘 어렵게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
-세트올 1-4에서 역전해 6-4로 이겼다. 그 당시 상황은
=세트올 1-4에서 이대로 지면 아쉬울 것 같아 한번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버텨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단 춘계 첫 시즌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건국대 마지막 4학년 주장으로서 올해 대회 목표와 각오는
=단식 4강과 복식은 결승을 목표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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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 4학년 정현일은 "팀의 주장으로서 많이 이겨주질 못했는데 오늘 어렵게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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