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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무대 우승하는 선수 배출"서울고 테니스부 창단...서른한번째 고교팀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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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23  06: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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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단

 

   
▲ 내빈들과 기념촬영

 

   
▲ 동문회와 기념촬영

 

 

 

 
   
 
 
▲ 서울고 창단으로 테니스부 있는 고등학교는 31개가 됐다

서울고등학교(교장 오석규)가 가 테니스부를 창단했다.

서울고는 22일 오후 3시 서초동 학교 강당에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체육회, 서초구 의회 ,중고연맹, 학교 운영위원회,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니스부 창단식을 가졌다.

서울고는 오석규 교장을 단장으로 안상인 감독, 유화수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고 황석찬, 김동현, 윤정석, 정현수, 고준혁,이정우 등의 선수로 팀을 꾸렸다.

오석규 교장은 "한국 주니어들의 활약이 대단하다"며 "서울고 테니스부를 4대 메이저대회에 진출하여 우승할 수 있는 선수 육성의 기반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 서울고에는 야구, 골프, 사격, 수영, 클라이밍 등 육성하는 체육종목이 많다"며 "여기에 글로벌 스포츠인 테니스까지 가세해 스포츠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테니스부의 경우도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만들고 인성을 제대로 갖추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서울시체육회 부회장인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이 축사를 하고 서울고 테니스부에 창단 지원금(300만원)을 전달했다.  서울고의 창단으로 전국 고등학교 테니스부는 31개가 됐다. 

서울고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3동에 있는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자율형)이다.

서대문 옆에 있는 경희궁을 허물고 세워졌던 일본인 학교인 경성중학교 자리에 해방 이후 1946년 김원규 초대 교장에 의해 현재의 공립 서울중·고등학교가 세워졌다. 중학교 입시 폐지 이후 서울중학교는 자진 폐교하였고, 서울고등학교만 남았다. 1980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학생 수 1813 명 (2013년 4월 1일 기준)으로 교직원수가 120명이다. 서울고는 전국 최고의 야구 명문으로 맹위를 떨고 있으며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2관왕 김준홍도 서울고 출신이며 골프부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고 동창회는 40여년간 정기적인 서울고 동뭇테니스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어 동문들이 테니스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학교내 4면의 코트가 있는 서울고는 체육거점학교로 선정되어 있어 체육 인재 육성에 특화되어 있는 만큼 테니스부 창단은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서울고 창단하기까지

40여년간 동문테니스대회 개최

테니스피플 동문테니스회에 '고교 테니스부 창단 제안 기사(2013년 10월 7일 테니스피플)

관련 기사 

 

서울고 체육부 안상인 부장 창단 준비(서울시교육청, 서초구교육청,서울시체육회,중고연맹)

서울고 오석규 교장 부임(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국장->서울고 교장)

창단 준비 박차

코치 영입(마포고-건국대 출신 유화수 코치)

선수 등록 

2015.4.22. 창단식 

 

사실 한 고등학교 동문들끼리 모여 무엇을 하나 40여년 이상 오래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배우고 익히기 어려운 고급 운동인 테니스를 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한두해 익혀서 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여러 성공 요소가 바탕으로 깔고 있기에 동문 테니스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 모임이 한발 더 나간다면 학교내 엘리트 테니스부 창단을 하는 일이다. 이 일은 한국테니스를 살리는 일이 될 수 있다.

한학년에 선수 4명씩 뽑고 체육부장을 감독으로 한 뒤, 전담 코치를 채용해 선수를 키운다면 동문테니스대회가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즉 테니스 좋아하는 동문들이 후배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가끔 올림픽공원 대회장에 선후배 동문들을 쉽게 만난다. 테니스마니아이기에 엘리트 대회 관전을 테니스 라이프의 필수로 하고 있다.

만약 서울고등학교에 테니스부가 생긴다면 경기고와 용산고, 휘문고, 경복고,중앙고 등에서 테니스부 창단이 요원의 불길로 이어질 것이다. 선배들이 좀이 쑤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 4대 공립이니 5대 사학이니 하면서 서로 우위라고 경쟁하던 것이 생각나 좀체 지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전에 테니스부나 정구부가 이 학교들에 있었다. 예전처럼 공부하는 엘리트 선수 양성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가능해 보인다. 

현재 프로야구는 아마추어 고교야구의 붐에 힘입어 자리를 잡았다. 전국 각처에 내로라 하는 대표적인 명문고등학교에서 야구부를 창단하고 동문들의 협조로 운영을 한다. 선배 빵빵한 고등학교에선 야구부 후원회가 있어 후배들의 선전을 돕고 있다. 예전에 서울 동대문야구장에 모교가 경기를 하는 날에는 서울 경기 지역 거주 동문들이 경기장을 찾아 교가를 외치고 어깨동무하며 후배들과 응원가를 부른다. 그날 저녁 동대문 주변 포장마차에서는 선후배들의 야구이야기가 꽃을 피운다. 필자도 고교재학시절 응원 갔다가 어느 점잖은 선배에게서 저녁을 잘 얻어먹고 귀가한 기억이 있다.

이렇듯 한 고등학교 동문테니스회가 날로 발전하고 자리를 잡는 가운데 모교에 테니스부 하나 창단하면 구심점이 이뤄지고 목표가 생긴다. 좋은 선수 하나 만들자는 데로 생각이 모일 수 있다. 그러면 한달에 1인당 1만원씩의 테니스부 후원금이 모이게 되고 그 재원은 좋은 트레이너 고용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 좋은 선수 하나 나오는 일도 발생한다. 어쩌면 서울고 동문테니스대회가 한국 테니스를 흔들 경천동지할 일을 만들어낼수도 있다. 어쩌면 윔블던대회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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