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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의 기술 10 - 서브6 - 슬롯자세 2서브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슬롯
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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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22  10: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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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에는 페더러의 서브 중 슬롯자세에 대해 이야기하며 2번의 임팩트가 있다고 했다.

그 첫 번째가 지면을 발로 차오르는 바디 임팩트고, 두 번째가 라켓과 볼의 임팩트다. 빠르고 좋은 서브를 넣기 위해서는 준비 동작에서 착지 후까지, 발 끝에서 머리 끝까지 몸의 모든 동작이 순차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서브를 넣음에 있어 어느 한 동작이라도 흐름이 끊기면 결코 본인의 의도에 의한 좋은 서브를 넣을 수 없다.
   
 
 
트로피 자세에 이어 임팩트 직전까지 라켓을 끌어 올리는 슬롯 자세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임팩트는 결국 어떤 자세로 라켓을 끌어 올렸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슬롯의 순서
1) 트로피 자세에서 허리를 베이스라인 쪽으로 밀어 넣으며 무릎을 살짝 구부린다. (이때 무릎이 구부려지는 것은 볼이 토스된 방향으로 튀어 오르기 위한 자연스러운 흐름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무릎을 과도하게 구부려서는 안 된다)
 
2) 발목으로 지면을 차오르며 토스한 손의 어깨를 지면 방향으로 끌어 당김과 동시에 라켓을 잡은 손의 어깨도 토스된 볼의 위치로 튼다. 이때 등 근육이 발달된 선수 일수록 가슴확장이 많이 된다.
 
3) 트로피 자세에서 라켓을 잡은 손과 옆구리는 90도 이상의 각을 유지해야 한다했는데 이때까지 그 각은 그대로 유지된다.  위 2번)의 행위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트로피 자세에서 잠시 정지하며 힘을 축적했던 어깨 근육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탄탄한 어깨 근육의 작은 회전력(회전의 범위)이 먼저 시작 되면서 좌우 어깨를 상하로 움직이는 중간 회전력과 함께 팔꿈치를 끌어 올리고 팔꿈치의 큰 회전력이 라켓의 가속을 높인다.
 
4) 최종적으로 가장 큰 범위의 라켓 회전력이 어깨와 팔꿈치의 회전에 의한 파워를 전달 받아 라켓의 폭발적인 가속(빠른 스윙)을 일으킨다. 이 가속력은 라켓 헤드 끝까지 확장함과 함께 지면으로부터의 힘에서 시작하여 몸, 팔과 라켓까지의 폭발적인 힘을 라켓으로부터 공으로 전달한다.
참고)
1. 탄탄한 근육 - 강한 파워를 내면서도 부드러운 근육을 의미.
2. 어깨 근육 - 견갑골과 상완골두(상완골과 견갑골이 연결되는 부위) 주변의 근육
 
 
클래식 테니스에서 모던(현대) 테니스로 넘어오며 서브 중 가장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은 슬롯 자세다. 슬롯 자세의 가장 큰 변화는 라켓이 어깨에서 어떻게 돌아 나오는가의 차이다. 과거에는 라켓의 회전력에 의한 서브가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지금은 라켓 자체의 회전력보다는 위에서 언급한 어깨와 견갑골의 탄탄한 근육에 기인하여 팔꿈치를 얼마나 빠르게 끌어 올리느냐가 주안점으로 떠올랐다. 라켓 회전에 의한 서브 폼이 곤봉 돌리기와 유사한 형태라 하면 어깨와 견갑골의 회전력, 그리고 팔꿈치의 견인력을 사용하는 서브 폼은 회내 작용(바람을 일으키는 부채의 움직임과 비슷한)에 의한 서브라 할 수 있다.
   
▲ 조코비치의 슬롯자세. 양 어깨가 일직선인 상태에서 팔꿈치와 손목, 라켓의 위치가 매우 훌륭하다. 어깨와 견갑골의 근육이 부드러울 수록 팔꿈치는 머리로 부터 멀어지고 손과 라켓은 지면과 가까워진다.
 
라켓 헤드의 회전력과 팔꿈치의 회전력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라켓 헤드의 회전력을 이용한 라켓 스피드 가속
1) 라켓의 움직임과 함께 팔이 동시에 움직이며 라켓이 팔꿈치를 리드하는 형태를 띤다.
2) 전반적으로 라켓 회전 반경이 크고 라켓 헤드가 등 뒤로 넘어 돌아갈 시 인체의 정중 시상면을 넘어 반대편 어깨까지 깊숙이 넘어가면서 지면을 향해 떨어진 후 라켓 헤드가 지면과 수직을 이룬다.
 
어깨와 팔꿈치의 회전력을 이용한 라켓 스피드 가속
1) 어깨의 근육에 이어 팔꿈치가 먼저 리드하며 라켓을 끌어 올린다.
2) 라켓 헤드의 회전 반경이 짧고 라켓 헤드가 정중 시상면을 넘어 반대편으로 많이 침범하지 않으며 돌아 내려가 라켓 헤드가 지면과 수직을 이룬다.
 
참고) 정중 시상면 – 인체를 좌·우로 나누었을 때의 정 중앙선.
 
결과적으로, 등 뒤로 라켓이 돌아 내려갈 때 팔꿈치가 먼저 리드하면서 라켓이 따라서 돌아 내려가느냐? 아니면 라켓 헤드가 먼저 돌아 나가면서 팔꿈치가 따라 돌아가느냐에 따라 서브의 질적인 차이가 나는 것이다.  서브가 좋은 세계적인 톱 플레이어 일수록 등 뒤로 라켓이 돌아 나갈 때 시상면을 넘어가지 않고 라켓을 든 쪽에서 서브 슬롯 자세가 이루어진다.
   
 
 
 라켓이 시상면을 최대한 침범하지 않으려면 특히 어깨와 견갑골의 관절이 유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라켓 헤드가 지면과 수직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끌어 올리는 데는 활처럼 휘어진 몸을 지면으로부터 튕겨주는 발목, 무릎, 허리, 가슴 근육의 탄력성과 어깨의 강인한 힘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탄탄한 어깨와 견갑골 근육이 필수적이다. 여기서 근육의 탄탄함은 위에서 언급했듯 단단함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부드러운 유연성과 강한 파워를 겸비한 근육을 말한다.
세계적인 톱 플레이어들이 서브를 넣는 형태는 다양하지만 대동 소이하다. 특히, 여자 선수들의 서브에 비해 톱 클라스에 속해 있는 남자 선수들의 서브는 훨씬 비슷해져 가고 있다. 여자 선수들의 근육은 남자 선수들에 비해 훨씬 부드럽다. 부드러운 근육은 정확성과 일관성을 보장해 준다. 그러나 파워를 보장해 주는 근력의 부족은 강력한 플랫 서브를 넣는데 역부족이다. 여자 선수들에 비해 키가 크고 어깨와 견갑골의 탄탄한 근육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의 서브 진화가 빠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대 서브에서 가장 빠른 진화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 서브의 슬랏 자세인 것이다.
 
 현대 테니스에 있어 기술의 향상은 단지 볼을 많이 치는 것 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선수들은 깨닫게 됐다. 그들은 테니스를 연마함에 있어 좋은 근육을 만들 줄 아는 전문 트레이너를 곁에 두고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근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던 전문 트레이너는 강한 근육에 유연성을 덧붙였다. 강하지만 유연한 근육은 폭발적인 파워에 정확도를 더해줬다. 갈 수록 서브의 탄착점이 서비스 라인과 사이드라인(또는 센터 서비스라인)이 맞붙는 꼭지점에 가까이 떨어졌다.
 
   
▲ 조코비치의 섬세한 근육을 잘 볼 수 있다. 테니스에 필요한 근육은 벌크 근육(바디빌더들이 만드는 묵직하고 강해보이는 큰근육)이 아니라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근육이다.
 
지금의 서브는 이제 서비스 박스의 꼭지점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세컨 서브가 서비스 박스 꼭지점에서 점점 더 네트 가까이로 붙기 시작했다. 좀 더 네트 가까이, 좀 더 사이드 라인에 가까이 떨어지는 빠른 볼은 바운드 된 후 사이드로 멀리 도망갔다. 베이스라인 뒤에 멀리 서서 리턴하는 선수들이 더 리턴하기 어려워 지고 있는 것이다. 약한 볼을 네트에서 가까운 사이드 라인에 떨어뜨릴 수는 있다.  그러나 상대가 받기 어려운 빠르고 강한 서브를 그렇게 넣으려면 탄탄한(강하면서 유연한)어깨를 갖고 있지 않으면 힘들다.
 
어깨가 굳어 어깨 회전이 잘 되지 않은 사람들은 승모근이 굳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깨 근육 강화시 승모근이 압박을 받지 않도록 트레이닝 해 줄 필요가 있다. 
 
아래 사진과 연속 동작을 잘 살펴보자
 
보는 주안점은
1) 라켓 리드형과 팔꿈치 리드형이 어떻게 다른가.
2) 등 뒤에서 라켓이 어떤 회전 궤도를 그리며 올라 오는가.
3) 팔꿈치의 위치와 손목, 라켓의 위치가 어디인가.
 
   
 페더러
 
   
▲ 조코비치
 
   
 니시코리
 
   

 

   

 나달

 
   

 리나

   
 세레나
 
 
     
   
▲ 세레나의 서브 형태는 라켓 헤드 리드형으로 등 뒤에서의 라켓 회전 반경이 크다. 많은 여자 선수들에게서 볼 수 있는 유형이다. 세레나의 서브는 매우 강하다. 그녀가 남자 서브 속도 정도의 강한 서브를 넣을 수 있는 것은 강하면서도 탄력있는 근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나의 서브 궤적은 여자선수임에도 팔꿈치 리드형이다. 세레나와는 라켓 궤적에 있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자문,감수)

기술 - 이재화(한국테니스지도자연맹 부회장), 최천진(SBS 해설위원), 신태진(신태진아카데미 원장)

의학 - 진영화 (메디칼 통증클리닉 원장)

트레이닝 - 신상기(펀포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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