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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오픈 현장인터뷰] 드미노 꺾은 권순우, “지난주의 좋은 기운이 이어진 덕분”
도쿄=박종규 기자, 임윤재 객원기자  |  jkpark425@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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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04  14: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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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일본에서 한국 테니스의 자존심을 세우고 활짝 웃었다. 세계 23위의 강호 알렉스 드미노(호주)를 상대로 흠 잡을 데 없는 승리를 거둔 뒤, 테니스피플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시종일관 편안한 얼굴이었다.

권순우(당진시청, 120위)는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2 라쿠텐 재팬오픈 1회전에서 드미노를 6-3, 6-2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 1시간 16분 동안 시원한 위너를 뿜어냈고, 매 세트 두 번의 브레이크를 성공시켰다.

아래는 경기 후 권순우와 일문일답.

- 오늘 경기에서 상대를 스피드와 힘, 기술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드미노와는 작년에 한 번 경기했었고, 연습도 여러 번 같이 해서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도 잘 알고 있었다. 경기 초반에 코트 표면이 빠른 점을 이용해 공격적으로 나갔던 덕분에 드미노 선수의 실수가 많아졌다. 그것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비결이었다.

-특히 포핸드가 강력했던 것으로 보였는데
=포핸드와 백핸드 모두에서 위닝샷이 많이 나왔다. (각각 9개) 아무래도 오늘 경기를 부담 없이 즐긴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항상 상대 선수에 맞게 전략을 세우고 경기에 임한다.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고, 어떤 샷을 주로 구사하는지 분석한다. 오늘도 2회전 상대로 예상되는 선수의 경기를 보고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지난주 한국에서 일정을 끝내고 휴식할 수 있었는지
=토요일에 복식 4강전이 끝나고 쉴 틈 없이 일요일 아침 비행기로 이동했다. 이동 거리가 멀지 않고 한국과 시차가 없어서 힘들지 않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으로 올 예정)

-지난주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약간 더운 날씨여서 경기하는데 지장이 없었는지
=경기하기에 더운 날씨는 아니었다. 호주오픈이나 US오픈 같이 엄청난 더위 속에서 경기하는 데 비하면 오늘 28도 정도는 덥다고 생각될 정도는 아니다. 다만 지붕이 반쯤 닫힌 코트여서 바람의 영향이 있었다.

-코리아오픈 때 유난히 밝은 표정이었는데, 좋은 기운을 가지고 일본으로 왔는지
=정현 선수와 호흡이 잘 맞았고, 복식 경기를 할 때는 단식 때보다 스트레스가 없어서 즐기다 보니 그런 표정이 나왔던 것 같다. 그런 마인드가 지금까지 이어진 덕분에 오늘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한국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일상적인 투어생활로 복귀했다는 느낌이 드는지
=투어선수라면 어디서든 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늘 해야 하는 생활이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느낌과 다르진 않다. 함께하는 팀들이 있어서 부담 없이 한 경기씩 즐기려고 한다.

-플레이어 박스에 앉아있던 이들은 누구였는지
=앞줄에는 평소처럼 유다니엘 코치, 김태환 트레이너가 계셨고, 뒷줄에 가수 성시경 씨와 매니저가 앉아서 경기를 지켜보셨다. 잘 알려진 대로 성시경 씨는 테니스 팬이시고, 마침 일본에서 스케쥴이 있다고 연락을 해주셨다. 그래서 플레이어 박스에 특별히 초대해드렸다.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경기하는 게 익숙한지
=2019년 재팬오픈 때 왔었고, 작년 도쿄올림픽 때도 경기한 적이 있어서 적응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 대회 관계자들도 친절하고 일본 음식도 좋아해서 아주 편하다. 그래서인지 오늘 경기도 잘 되었던 것 같다.

 

   
▲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가수 성시경, 성시경 매니저, 김태환 트레이너, 유다니엘 코치

 

   
▲ 경기를 끝낸 뒤 플레이어 박스를 향해 활짝 웃어보이는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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