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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오픈] 화려한 무대의 고요한 서막
글 사진 도쿄=박종규 기자  |  jkpark425@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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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04  07: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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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저녁의 센터코트. 대회 관계자는 이날 오후 3경기 관람권을 구매한 관중들과 저녁 2경기 관람권으로 입장한 관중들의 수가 각각 5천명으로 추산되어 이날 누적 관중은 약 1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테니스피플이 4년 만에 재팬오픈 현장에 돌아왔다. 7일 동안 열리는 본선의 첫 날, 대회장에서 만난 이들의 표정은 대체로 차분했다. 마치 화려한 무대의 예고편을 보는 듯 했다.

3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는 2022 라쿠텐 재팬오픈(ATP 500) 단식 1회전 4경기가 진행됐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 받는 오후 6시 경기는 프란시스 티아포(미국, 19위)와 우치야마 야스타카(일본, 314위)의 맞대결이었다.

지난 8월 US오픈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별들의 전쟁’ 인 레이버컵에 참가한 뒤 처음으로 출전하는 티아포의 경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관중들의 입장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티아포의 플레이를 감상하는 동시에 자국 선수의 선전을 기원할 만한 경기였다.

모두의 예상대로 티아포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세트에서 단 한번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25분 만에 6-3 승리를 거뒀고, 2세트 중반 접전하던 와중에 두 번째 브레이크를 성공시켜 손쉽게 2회전에 진출했다.

자신감 넘치는 공격을 퍼붓는 티아포와 마주한 우치야마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맞섰다. 따라서 긴 랠리 없이 속전속결로 승부가 갈렸다.

이 경기의 내용보다 눈에 띄는 건 코트를 둘러싼 고요한 분위기였다. 단 한 순간도 목청껏 환호하는 관중들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저 서브 에이스가 나오거나, 절묘한 패싱샷 혹은 위닝샷이 터질 때 감탄사가 들렸다.

대회 본선 일정상 시드를 받은 선수의 첫 경기인데다, 자국선수를 열렬히 응원할 만한 상황에서 조용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들의 육성응원이 금지되고, 박수만이 허용된다고 했다. 일본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경기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화려한 쇼맨십과 더불어 익살스러운 표정을 자주 짓는 티아포마저 유난히 침착한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 중요한 포인트를 따내고 포효했던 유일한 순간은 2세트 2-2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직후였다. 매치포인트를 따낸 뒤에도 담담한 표정이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를 이유로 개최되지 못했던 재팬오픈이 3년 만에 열린 날의 분위기는 이처럼 차분했다. 팬들은 기꺼이 기다렸고, 대회장은 예전 모습 그대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의 저력이란 바로 이것이었다.

 

   
   
▲ 티아포 특유의 서브 자세

 

   
▲ 매치포인트를 따낸 뒤, 코치를 바라보며 네트로 향하고 있다

 

   
   
   
▲ 지난 2017년 이 대회 복식 우승자인 우치야마는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 우치야마가 서브게임을 지키고 벤치로 향하는 순간에도 관중들은 차분히 앉아 박수를 보내고 있다

 

   
▲ 경기 후 티아포의 벤치 근처에 앉은 관중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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