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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투어 100회 우승 달성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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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3  07: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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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가 마침내 투어 100회 우승에 성공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ATP500 두바이대회 결승에서 세계 11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6-4 6-4로 이기고 이 대회 8번째 우승과 동시에 투어 10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 9분.

페더러는 치치파스와 올해 호주오픈 16강전에서 만나  3시간 45분에 걸친 열전 끝에  7-6<11>, 6-7<3>,5-7,6-7<5>로 패해 이번 결승에서 제치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이 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페더러는 "솔직히 말해서, 100 번째 타이틀을 획득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집중해서 좋은 테니스를 하겠다"라고 말했는데 한치의 빈틈없이 경기를 했다. 

1세트 첫게임부터 브레이크한 페더러는 이후 치치파스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1세트 서빙 포 더 세트 10번째 게임까지 갔다.  40-0로 트리플 세트포인트까지 갔으나 치치파스가 사력을 다해 페더러는 듀스를 허용했다.  이어 두차례 브레이크 위기가 있었지만 페더러가 잘 탈출해 1세트를 6대4로 끝냈다.

2세트 9번째 경기 치치파스 서브게임 30-0에서 연속해서 4 포인트를 빼앗아 브레이크한 페더러는 자신의 10번째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지켜 2세트마저 6대4로 끝내 승리를 결정했다.

로저 페더러 ATP 월드투어 데뷔 22년만에 투어 100승을 기록하며 센추리 클럽에 입성한 두번째 선수가 됐다. 1호는 미국의 지미 코너스(109번 우승).
페더러는 "길고 멋진 여행이었다. 나는 매 순간을 사랑했다"라며 "힘들었지만 희생할만한 가치가 있다. 100에 도달하면 절대적인 최고의 꿈이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지미 코너스는 "세자리 숫자 토너먼트 클럽( “ Triple Digit” tournament victory club)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며 "나는 아주 외로웠다. 친구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호주의 테니스 전설 로드 레이버는 SNS에서 "페더러의 100회 우승은 믿을 수 없는 기록이라며 엄청난 성과다. 나는 올해 이것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19살때인 2001년에 밀라노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페더러는 이후 매 시즌마다 최소한 1번 이상 우승해 19년 연속 우승 기록도 세웠다.  페더러는 지난 18시즌 중 16시즌에서 4번이나 우승했다.

100번 우승 목표를 달성한 페더러의 은퇴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페더러는 2010년 도쿄올림픽 출전, 100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인터뷰때 살짝 내비치면서 은퇴시기를 저울질했다. 하지만 페더러에게는 투어 우승 신기록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등장했다. 그랜드슬램은 쉽지않더라도 500시리즈, 1000시리즈, 고향 바젤대회 등에서 우승을 하면 2년내에 10번 이상 우승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페더러는 코너스의 기록 109개를 뒤쫓아가는 것이 그가 계속 경기를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페더러는 "나는 여전히 건강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객한다. 훌륭한 나의 팀, 내 가족이 아주 오랫동안 나를 지지해 주었다. 나는 그들에게 충분히 감사하고 있지만 그들에게 보상은 충분하지 않다"며 "내가 이정표를 이룬다면 그것은 훌륭하겠지만 나는 정말로 모든 기록을 깨뜨리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니다. 지미가 한 일은 믿을 수 없는 업적이고 그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한다. 나는 다른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젊은 스테파노스와 경기를 하면서 특별한 경기를 했다. 이것은 내 여행의 일부"라고 말했다.

페더러는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20번(윔블던 트로피 8개), 닛또 ATP 파이널 우승 6번, 1000시리즈 우승 27번, 500시리즈 우승 22번, 250시리즈 우승 25번 등 투어에서 총 100회 우승을 했다.

타이타닉 서버가 등장하고 베이스라인에서 파괴력있는 폭탄 볼을 구사하는 선수들이 속출하는 시대에 페더러는 정밀하고 유연한 몸으로 20년간 완벽한 게임을 구사하며 우승했다. 위대한 샷, 탁월한 샷 선택으로 전세계 테니스인을 매료시켰다. 언제까지 그 모습을 보여줄 지는 페더러 자신도 그 시기를 못박고  싶지는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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