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페더러(스위스)

 

 

제2의 전성기 페더러가 약 5년 3개월 만에 세계 1위로 탈환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1위)는 지난 1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BN암로토너먼트(총상금 186만2,925유로/ATP500시리즈) 4강전에서 평창올림픽 TV중계로 밤잠을 설쳤지만, 이탈리아의 안드레아스 세피(59위)를 6-3, <3>7-6으로 제압해 일찍감치 ATP 랭킹 1위를 예약했다.

 

이후 결승전에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4위)를 6-2, 6-2로 완파해 1위를 자축했다. 페더러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통산 97번째 투어타이틀을 획득했다. 또한 36살 나이로 최고령 1위 기록을 세웠다.

 

페더러는 “믿을 수 없는 일주일이었다. ABN암로토너먼트 목표는 준결승이었지만 결승전까지 올라 우승을 해서 기쁘다. 아직도 내 마음은 흥분상태다” 고 밝혔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우승한 페더러는 이후 타이틀 2개로 늘려 ATP 11,105점을 보유해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9,760점으로 2위로 떨어졌다. 

 

페더러는 “20번의 그랜드슬램을 우승했다. 다음 목표는 100번째 투어 우승타이틀을 손에 넣는 것이다” 고 말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디미트로프는 “지금의 페더러는 온 100%의 힘을 쏟아 붓지 않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 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 1위로 다시 복귀한 페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