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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오픈] ‘30년 보금자리’ 를 잠시 떠나게 된 사연
글 사진 도쿄=박종규 기자  |  jkpark425@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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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6  05: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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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라쿠텐재팬오픈은 일본 도쿄도 조후시에 위치한 무사시노 포레스트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이 실내체육관은 모던한 감각의 외관과 깔끔한 편의시설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 경기장은 이번 대회에서만 임시로 사용한다. 지난 30년 동안 재팬오픈이 열렸던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은 현재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단식 8강전이 열린 지난 5일, 대회 관계자로부터 임시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르는 고충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새로운 경기장을 찾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실내코트를 중심으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도쿄 시내의 실내체육관을 찾아봐야 했다. 그런데 도쿄에 10,000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할 수 있는 실내경기장은 별로 없다. 게다가 대부분의 체육관은 이미 콘서트나 스포츠경기 등의 행사를 위해 예약이 되어있었다. 결국 6,700석 규모의 이 체육관은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이었다.

-도쿄 시내가 아닌, 위성도시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첫 대회부터 도쿄에서만 열렸기 때문에, 전통을 깨고 도쿄를 떠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도쿄 중심지에서 개최하기는 어려웠고, 도쿄 도내로 범위를 넓혀야 했다. WTA 투어대회인 토레이 팬 퍼시픽 오픈 역시 도내 다치카와시에 위치한 다치히 아레나에서 열렸다.

-체육관 안에 두 면의 코트가 맞닿아 있는데, 불편함은 없는가
=옆 코트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로 인해 방해받지 않도록 매일 스피커를 점검한다. 관중석에서 나는 소리는 제어할 수 없지만, 체어 엄파이어의 콜은 옆 코트로 흘러나가지 않는다.

   
 

-이런 코트 배치를 참고할 만한 사례가 있었나 
=올해 2월 뉴욕오픈(ATP250시리즈)이 열린 NYCB 라이브 실내경기장과 구조가 비슷하다. 그 경기장은 두 코트 사이에 높은 벽이 있는 반면에, 이곳은 벽이 높지 않다. 보조 코트 쪽에 앉은 관중들이 메인 코트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두 면의 코트만 가지고 대회 운영이 가능한가
=하루에 코트당 4~5경기를 배정하면 모든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경기장 옆에 붙어있는 보조 체육관에서 연습을 한다. 대회를 치르기에는 충분하다.

-아리아케 콜로세움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그 경기장은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코트에는 새 전광판을 설치하고, 엘리베이터 개수를 늘릴 것이다. 패럴림픽을 위한 휠체어 관중석도 늘어난다. 지난 1987년 완공된 센터코트에 1991년 개폐식 지붕을 설치했고, 27년 만에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되는 셈이다.
야외에 있는 1번 코트는 올림픽 개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관중석을 5,000명 규모로 늘리고 있다. 2번 코트 역시 3,000명 규모의 관중석을 새로 만들고 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임시로 설치했던 야외코트 관중석을 철거하고 또 한 번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지난해 재팬오픈이 열린 아리아케 콜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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