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복귀 후 3연패를 거둔 조민혁(세종시청)

 

세종 조민혁과 대구 장수정이 남녀 일반부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내 최강자의 명성을 이어갔다.

 

세종시의 조민혁(세종시청)은 24일 충북 충주시 탄금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10월 20~26일) 남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전에서 부산 남지성(세종시청)을 6-4, 6-1로 물리치고 전국체전 금메달 3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조민혁은 지난 4월 안동오픈 우승 이후 어깨 충돌증후군 부상으로 서브를 못해, 모든 대회를 포기했다. 9월부터 재활훈련과 서브연습을 시작한 그는 6개월 만의 복귀우승을 신고했다. 조민혁은 2012년 제93회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엔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후 20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민혁은 “항상 우승은 기분 좋은 일이다. 연속 우승 기록을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로 임했다. 이번 겨울에 재활훈련을 잘해서 다시 실업연맹전에 복귀하겠다” 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여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전에서는 대구 장수정(사랑모아병원)이 대전 한성희(KDB산업은행)를 6-2, 7-5로 이겨 사상최초 개인전 4연패를 달성했다. 장수정은 2014년부터 시작해 대구 소속으로 4년 연속 금빛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장수정은 긴 랠리로 기회를 살핀 뒤, 빠른 어프로치로 상대를 공략하며 첫 세트를 선취했다. 이어 장수정은 수차례 네트대시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장수정은 “최근 경기력과 자신감이 떨어진 채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1회전부터 우승하기까지 힘든 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경기를 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되찾았다. 우승을 할 수 있게 후원해주신 백승희 회장에게 감사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