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국가대표의 정수남과 최지희가 상주국제여자서키트 결승전에 진출했다.

 

정수남(강원도청, 357위)은 3일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시민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상주국제여자서키트대회(ITF 서키트/총상금 1만5천달러/5월 28 ~ 6월 4일/하드코트) 4강에서 인천시청의 이소라(555위)를 6-4, 6-3으로 이기고, 최지희(강원도청, 452위)는 한국계의 미국인 장한나(496위)를 6-3, 6-2로 물리치고 2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최지희는 장한나하고 인연이 깊다. 둘에 첫 대결은 2014년 2차 김천국제여자서키트(당시 총상금 1만달러) 1회전에서 만나 6-4, 6-3으로 이겼다. 이후 작년(2016년) 상주여자서키트 결승전에서는 장하나가 6-2, 6-3으로 이기면서 상대전적 1승 1패 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최지희는 본인서브게임을 77.8%(7/9)와 브레이크 포인트 5/7 다섯 포인트를 득점으로 획득하며 작년 준우승에 아픔을 설욕했다. 이로써 최지희는 상대전적 2승 1패로 1승을 추가시켰다.

▲ 장한나(미국, 496위)가 포핸드 슬라이스로 리턴을 받고 있다

여자국가대표의 차세대 에이스인 정수남은 전진플레이로 이소라를 공략했다. 이소라는 앞뒤 방향전향으로 정수남을 흔들었으나, 강타자 정수남은 베이스라인 안으로 들어와 폭을 좁히며 사정없이 공격을 했다. 이날 총 매치기록에선 정수남이 서브게임 득점률 66.7%(6/9), 브레이크 포인트 14번에 기회 중 6번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소라는 서브에이스 1개와 세컨드서브 확률 81.8%(18/22)로 완벽하게 세이브를 시켰으나 득점으로는 22번 중 8개(36.4%)만 획득하며 낮은 기록을 보였다. 정수남은 이소라를 이기며 작년(2016년) 상주여자서키트 4강에 그쳤던 기억을 떨쳐 보냈다.

▲ 인천시청의 이소라(555위)가 서브준비 동작을 취하고 있다

2년 연속 결승(상주여자서키트)에 진출한 최지희는 “작년 결승 상대를 미리만나서 부담도 되고 이기고 싶은 마음도 많았다”며 “오늘 장한나는 경기에서 에러범실이 많았으며 중요할 때 위기관리가 좋아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키트는 항상 우승목표로 하나하나 집중한다. 서키트는 우승을 하고, 챌린저는 발판삼아 그랜드슬램 예선에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었다.    

 

최지희와 정수남은 강원도청 팀 동료이자 인연이 깊다. 둘은 국제대회 상대전적 3승 3패로 막상막하다. 첫 대회로는 2014년 2차김천국제여자서키트 4강에서 4-6, 6-2, 6-2로 최지희가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15년도는 각각 1승과 16년은 정수남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또한, 작년(2016년) 제71회 한국테니스선수권 결승전에서 최지희가 6-1, 4-6, 6-1로 이기고 우승(1승)을 차지했으며, 춘천오픈에서는 정수남이 6-3, 7-5로 이기고 홈코트 우승(1승)을 거머줬다. 이로써 둘은 국제대회전적 3승 3패와 최근 국내대회 1승 1패다. 

 

정수남과 최지희 결승전은 4일 센터코트 첫 번째 경기로 오전 11시에 시작됐다.        

 

여자복식결승에서는 강원도청의 강서경-최지희 조가 이소라-김다빈(인천시청) 조를 1시간 22분만에 7-6<3>, 6-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강서경과 최지희는 시즌 초반인 여수오픈 복식우승을 차지해 올해 복식우승타이틀 2개를 기록 중이다. 또한, 강서경은 창원서키트도 우승하며 총 3개다.

▲ 상주여자서키트대회 복식우승을 차지한 강서경-최지희(강원도청)

▲ 상주여자서키트대회 복식준우승을 차지한 이소라-김다빈(인천시청)

○정수남(강원도청, 357위) [1] 6-4, 6-3 ●이소라(인천시청, 555위) [5] 

○최지희(강원도청, 452위) [2] 6-3, 6-2 ●장한나(미국, 496위) [4]  

○강서경-최지희(강원도청) [2] 7-6<3>, 6-3 ●이소라-김다빈(인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