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의 중심 최지희가 2시간 30분간 긴 마라톤에서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최지희(강원도청, 452위)는 6월 1일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시민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상주국제여자서키트대회(ITF 서키트/총상금 1만5천달러/5월 28 ~ 6월 4일/하드코트) 16강에서 올렉산드라 피스크(우크라이나, 1091위)를 2시간 26분간 긴 혈투에서 4-6, 6-1,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지희는 총 매치에서 서브게임 방어률 71.4%(10/14)와 브레이크 포인트 득점은 14번 기회 중 6개를 성공시켰다. 첫 서브 확률은 69.9%로 중간치를 보였으나, 안정적인 세컨드서브는 81.8%(18/22)로 완벽히 소화했다. 토탈 포인트는 92포인트를 득점으로 기록했다. 

 

세트올 역전승을 거둔 최지희는 “오늘 전반적으로 내 플레이를 못했다. 1세트 상대 볼이 강해 경기운영을 소극적으로 해서 경기를 내준 게 많이 아쉽다. 2세트부터는 나의 패턴을 살려 공격해 역전할 수 있었다”며 “5주동안 대회를 돌아 몸 컨디션이 그리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엔 좋은 성적을 내건 그만큼 내가 좋은 플레이를 해서 나온 것 같다”며 “경기에 자신감이 없더라도 작년 좋은 느낌을 살려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었다. 

 

최지희는 작년 상주서키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7점을 획득했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여자챌린저(총상금 2만5천달러)시리즈인 창원, 인천, 고양에서 16강과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다소 낮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번 상주서키트로 다시 명예회복을 되찾을지 주목받고 있다.          

▲ 기합이 우렁찬 올렉산드라 피스크(우크라이나, 1091위)

1세트 4-4 아홉 번째 최지희 서브게임. 최지희는 15-15 중요한 포인트에서 첫 더블폴트를 범하며 15-30가 됐다. 올렉산드라 피스크는 우렁찬 기합소리로 최지희 언포스드 에러를 유도해 5-4 3번째 브레이크를 성공시켰다. 다음 올렉산드라 피스크 서브게임 듀스에서 그는 첫 포인트를 내줬으나, 연속 3포인트를 가져와 첫 세트 6-4로 선취했다.  

 

2세트 최지희는 두 번째 게임까지 각각 본인서브(1-1)를 지키며 역전할 기회만을 노렸다. 그 결과 최지희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2번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총 5게임을 획득해 33분만에 6-1로 세트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경기의 백미는 4-4 올렉산드라 피스크 서브에서 그는 중요한 순간 더블폴트를 범하고, 30-30 상황에서도 2포인트를 내주며 4-5 브레이크 당했다. 최지희는 기회를 잡은 만큼 단 2분만에 4포인트를 연속 득점하며 세트올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지희는 8강에서 갑작스레 우천으로 연기된 안유진(한국체대, 983위)와 일본의 미지 노지마(568위) 이긴 선수와 맞붙는다.      

 

○정수남(강원도청, 357위) [1] 6-1, 7-5 ●정소희(경산시청, 국내랭킹 17위) [Q] 

○최지희(강원도청, 452위) [2] 4-6, 6-1, 6-4 ●올렉산드라 피스크(우크라이나, 1091위)  

○이소라(인천시청, 555위) [5] 6-2, 6-1 ●빌랄레알 안드리아 레네(멕시코, 911위)

○김신희(경산시청, 국내랭킹 46위) [WC] 7-5 6-2 ●설유나(창원시청, 1080위) [Q]

●김다빈(인천시청, 826위) 2-6, 3-6 ○카린 켄넬(스위스, 646위)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