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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무릎 꿇은 한 동호인제14회 춘천 소양강배 전국테니스대회 - 어린이부 개회식
글 송선순 기자 동영상 소양강배조직위원회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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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0  08: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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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양강배 한광호 준비위원장이 어린이대회 시상식을 무릎 구부리고 했다. 어린이들과 키를 맞추기 위해서다.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한 위원장은 "감동의 하루였습니다"라며 "이번 어린이날 열린 대회에서 또다른 의미를 느꼈습니다. 테니스의 영역이 한이 없는듯 합니다.어디가 끝일까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제94회 어린이날, 춘천 송암테니스장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테니스 잔치가 열렸다. 푸른 5월 같은 어린이들이 라켓을 들고 나이별로, 실력별로 뛰는 현장은 밝고 건강한 미래를 엿볼 수가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부를 신설한 한광호 소양강배 준비위원장은 “소양강배는 5세부터 100세까지 남녀노소,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 다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고 싶었다“며 ”130여 명의 참가 선수와 부모들을 위해 불고기와 닭갈비를 준비했고,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 행사를 통해 다양한 경품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소양강배는 일반적인 동호인 대회와는 다르다. 어르신 대회부터 어린이 대회, 그리고 혼합복식과 단식을 추가해 8개 부분. 테니스 라켓을 잡은 누구라도 다 참여 할 수 있는 대회가 되었다.

'천국은 어머니의 발바닥에 있다’고 믿는 미낭카바우 사람들처럼 엄마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코트로 향하는 어린이들의 환한 웃음꽃을 만들었다. 특별하게 눈에 띄는 한 그룹의 어린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모여 들었다. 관악구에서 매주 토요일에 테니스를 배운다는 '테니스플러스팀'이다. 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강시모 코치는 “작년 3월부터 관악 구청에 요청해서 신나는 주말리그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며 ”주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도하고 있는데 테니스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최고다“고 전했다.

이 매직 테니스 행사를 위해서 지도자들이 서울에서 원정을 왔다. 노원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성수 부회장은 “매직부 지도 요령은 테니스가 재미있는 운동이라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본 프로그램에 지도 강사들이 응용을 가미해 즐겁게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중구난방으로 뛰는 5~6세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지도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어린이들과 놀며 뛰고 있었다. 라켓위에 공을 올려놓는 법부터 굴리는 법, 던지는 법까지 섬세하게 지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부모들은 이러한 행사들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얼핏 보기에 보통의 아버지들 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이는 분이 두 자녀에게 볼을 던져주고 있었다. 나이 50 되어 늦둥이 딸 둘을 낳은 춘천의 김영섭. 이 분은 2개월 전부터 8세, 9세 어린 딸과 그 또래 어린이 20여 명을 매 주 토요일마다 가르치고 있단다. 김영섭은 "아이들이 라켓을 잡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난다"며 “테니스를 하고 나면 아이들이 집중력이 훨씬 좋아져 영원히 테니스를 가르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매직부에서 뛰어야 하는 6세 정상빈은 초등생들이 뛰는 레드볼 1부에서 뛰었다. 벌써 3세부터 테니스를 시작해 구력이 3년. 포핸드는 물론 발리와 스매싱까지 기초적인 스윙은 모두 다 할 정도 특별한 재능이 있단다. 아버지 정윤혁은 “나달이 되는 것이 꿈인 상빈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해 줄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미 동네에서는 유명인사가 되었다는 상빈이의 미래가 궁금하다.

점심 펼쳐 놓은 곳을 가보니 거의 잔치 상 수준. 부모들이 정성스럽게 싸 온 도시락에 본부에서 준비한 닭갈비와 한우 소고기를 더하니 푸짐했다. 테니스로 땀을 흘린 어린이들은 폭풍흡입하며 행복해 했다.

철원에서 온 고순오 남민희 부부는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온 가족이 테니스를 즐기지만 7세 아들 창우만큼은 테니스에 관심이 없어서 친구들과 어울려 재미있는 테니스를 접하게 하고 싶어서 참석 했단다. 남민희는 “철원에서도 매 주 주말마다 매직 테니스를 하고 있으나 이렇게 소양강배처럼 대회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시상식 하기 직전, 이벤트 행사가 열렸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행사로 기쁨만발이었다. 서울 상암동에서 온 혜원과 세웅의 아버지 김영주는 "푸짐한 음식을 준비해서 대접한 이 행사에서 특별한 정을 느끼게 했다"며 "내년에도 이 행사 참여는 물론, 가까운 미래에 춘천으로 이사 오고 싶을 정도다"라고 전했다.

대구에서 참석에 장거리상을 받은 김규리 가족은 “춘천이 더욱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이 행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며 ”딸과 함께 어린이날을 보내기 위해 참석했는데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행복한 어린 시절의 위력은 대단하다. 부모의 손을 잡고 어린이날에 테니스장에서 뛰며 놀며 보낸 어린이들은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이 될 것이다. 결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추억의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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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규성
한광호 회장님 정말 멋진행사 열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정말 테니스 열정과 사랑은 최고세요 ^*^

(2016-08-01 11: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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