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감독 노갑택  명지대 교수

우리나라에서 테니스를 하는 대표적인 대학으로 명지대와 건국대가 쌍벽을 이룬다.

국가대표를 숱하게 배출했고 우리나라 테니스 지도자들을 길러내고 있다. 이 가운데 명지대는 일찌기 테니스연구센터를 만들어 테니스 영재 교육 등을 하고 있다. 연구 인원을 두어 기록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고 경기 영상 자료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지난 10월 인천아시안게임때 우리나라가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는데 숨은 공신이 있다면 권중승 박사가 있는 명지대 테니스연구센터다. 연구와 훈련,분석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곳이다.

이러한 곳에서 12회째 주니어대회를 열었다. 랭킹 포인트가 없는 탓에 참가 선수들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일본 도쿄의 명문인 와세다대학과 게이오대학은 퓨처스대회와 챌린저 대회를 각각 열어 국제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명지대처럼 테니스부나 체육대학생들이 진행요원으로 활동하고 회식한번 없는 깔끔한 대회로 운영되고 있다. 기대주 정현(삼일공고)이 올해 게이오대학이 연 챌린저대회에서 4강 성적을 올렸다. 이처럼 명지대도 상금만 들어가는 퓨처스나 챌린저 대회를 알뜰하게 하면 아시아의 유망주들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매번 획득하는 건국대도 퓨처스대회 여는 것에 힘을 보태면 우리나라 테니스 그림이 좋아지지 않을까. 1년에 대회 몇번 없는 대학테니스도 발전시켜야 하는 등 테니스부 있는 대학들은 이래저래 할 일이 많아 보인다.  명지대 노갑택 교수는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으로 오랜 연구활동과 후학들을 양성하고 테니스 연구센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우리나라에 안기는데 큰 역할을 했다.  노갑택 교수에게 미국이나 일본처럼 대학테니스 리그의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  몇년전 테니스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노 교수는 "위기에 빠진 한국테니스를 구하기 위해 다 내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실천하는 일만 남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