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

▲ 세계 8위 후버트 후르가츠. 폴란드 선수들은 옷을 입을때 흰색 상의와 빨간색 바지를 입으면서폴란드 국기 색깔과 맞춤을 했다.옷을 이렇게 입은 이들은 테니스로 국가를 알리고 국가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 한국에이스 홍성찬과 폴란드 넘버2 카스니코프스키

폴란드는 9월에 우리나라와 데이비스컵을 하는 나라다.  여자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의 나라고 남자 8위 후버트 후르가츠가 있는 테니스 강국이다. 폴란드는 왜 테니스 강국인가. 비결은 협회의 유망주그룹 키우기 전략이 있었다.

18일 인도 벵갈루루챌린저에서 준우승한 한국테니스 에이스 홍성찬이 폴란드의 스무살 막스 카시니코프스키와 인도 푸네 챌린저 1회전 경기를 한다.
2003년생인 카시니코프스키의 현재 랭킹은 261위. 26살인 홍성찬의 시즌 초 랭킹과 비슷하다.

폴란드 선수는 어떤 과정을 겪었길래 스무살에 그랜드스램 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랭킹에 올랐을까.

카시니코프스키는 데이비스컵 폴란드 대표로 출전해 2승1패의 기록을 갖고 있다.
폴란드협회에서 유망주로 성장할 기회를 준것이다. 현재 폴란드의 넘버2의 자리에 있다.
홍성찬과의 9월 데이비스컵 첫날 맞대결이 예상되어 이번 푸네 챌린저는 그 예고편이 된다.

카시니코프스키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오르티세이에서 첫 번째 챌린저 결승에 진출했고
올해 오에이라스 챌린저에서 우승했다.

카시니코프스키는 16살인 2020년부터 프로대회 출전해 5년동안 113승 70패를 달리고 있다.
최근 2년동안 60경기 이상의 프로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홍성찬도 15살때부터 프로대회 출전했다. 18살때인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대회 출전해 2019년까지 한해 30~40경기를 소화했다. 2022년 40승18패, 2023년 30승 35패로 프로대회 참가 숫자를 늘렸다. 홍성찬은 올해는 단 두달도 채 지나지 않아 15승6패로 활발하게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 추세로 가면 홍성찬은 역대 최다 출전인 2016년 42승 15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6년이 퓨처스수준의 대회 참가라면 올해는 챌린저대회라 레벨이 높아졌다.

폴란드는 협회가 주니어들을 선발해 일찌감치 그룹으로 프로대회 참가를 하고 훈련을 한다.
그 결과 8위 후버트 후르가츠(27세) 261위 마크스 카스니코프스키(20세) 299위 다니엘 미칼스키(24세) 423위 카스퍼 주크(25세) 520위 마틴 파벨스키(19세) 527위 오라프 피즈코프스키(19세) 등의 선수를 성장시켰다. 특히 500위권에 19살이 두명이나 있다.

우리나라가 500위권안에 제라드 캄파냐 리(359위, 19세) 한명이 있는 것에 비하면 폴란드와 큰 차이가 있다.

폴란드 선수들 90%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회에 부지런히 출전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절반정도만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500위권에도 숫자가 적고 국제대회 출전비율도 적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우리나라 테니스 전력 강화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우리나라는 주니어, 주니어 하면서 주니어에 후원과 힘을 기울인다. 물론 주니어가 성장하고 큰 무대에서 경험을 해야 프로가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주니어는 주니어다.
현재 잘나가는 상위권 주니어는 프로대회 경험을 함께 한다. 주니어 큰 대회만 출전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프로대회에 주력해 경험을 쌓고 있다.

따라서 폴란드테니스협회처럼 유망주들을 프로대회 예선이라도 출전하게 하고 개인의 부담을 덜어 협회가 거들어야 비로소 선수 하나가 나온다.

홍성찬이 고군분투하지만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듯이 15살~19살 들에게 국제대회 참가를 하게하고 지원해야 전력이 강화된다.
진천 선수촌에 국립테니스센터 수준의 코트와 시설이 있고 억대 연봉의 국가대표 전임감독이 있다.
왜 못만드는가. 폴란드는 조만가 20대 200위대 선수들이 100위안에 들고 10대 500위권 선수 2명은 그랜드슬램 예선 출전 할 200위대에 들어간다.

폴란드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테니스 전력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폴란드보다 돈은 많은데 필요한 곳에 쓰이질 않기 때문이다. 하고자 하는 특공대 조직해 훈련하고 대회참가하면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다.

폴란드와 한국 경제 비교

인구 3800만의 폴란드는 우리 국토의 세배에 달하는 면적을 갖고 있다. 1인당 GDP는 한국이 3만5천달러이고 폴란드가 1만5천달러다.
IMF 분류에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면 폴란드는 신흥공업국이다. 국방비도 우리가 400억달러 미녀 폴란드는 100억달러다. 우리나라 무기를 20조나 수입하는 나라가 바로 폴란드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폴란드는 한국과 함께 D조에 속해, 한국이 황선홍과 유상철의 골로 2대0 승리를 했다. 이는 한국축구 피파월드컵 본선 첫승 기록이다.
대우자동차가 폴란드에 공장을 세웠고 대우그룹이 망했지만 폴란드에 돌아다니는 승용차 30%가 대우차다. 현재 한국의 유명 대기업 중 폴란드에 공장하는 없는 기업은 없다. 삼성, 현대,SK, LG 등등.

▲ 호주오픈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폴란드의 얀 질린스키(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