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치파스는 1,2회전 5세트 경기를 했다

역대 최장 11시간 윔블던 경기. 존 이스너-니콜라스 마후. 6-4 3-6 6-7<7> 7-6<3> 70-68. 5세트 타이브레이크가 없어 2게임 먼저 앞서가는 선수가 승자가 됐다

 대부분의 프로 남자 테니스 경기는 3전 2선승제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 세트는 6게임(타이브레이크도 가능)으로 진행된다. 그랜드 슬램(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에서는 남자 선수들이 5전 3선승제로 경기를 치른다. 즉, 경기에서 이기려면 3세트를 이겨야 한다.

그랜드 슬램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기대되는 테니스 대회다. 1년에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 등 4개의 그랜드 슬램 토너먼트가 있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만이 이러한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그랜드 슬램 토너먼트에서 남자 본선 5세트 중 3세트로 진행된다. 예선 경기는 윔블던을 제외하고 3세트로 진행된다. 윔블던 에선 결승은 5세트 경기를 한다. 여자 그랜드 슬램 경기는 항상 3세트 경기를 한다. 

그랜드 슬램 대회는 ATP나 WTA가 아닌 국제테니스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로 전통적으로 5세트 경기를 한다. 국제테니스연맹의 데이비스컵은 5세트에서 3세트 경기로 변경했다. 

그랜드슬램은 5세트 득점에 있어 다른 규칙을 적용한다. US오픈과 호주오픈은 게임스코어 6대6 동점일 경우 타이브레이크를 치른다. 윔블던은 마지막 세트 게임스코어 6대6일때 10점 매치 타이브레이크를 한다.

5세트가 진행되기 때문에 경기가 정말 오랫동안 계속될 수 있다. 가장 긴 테니스 경기의 대부분은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치러졌다. 거짓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그 중 하나는 윔블던에서 미국 존 이스너와 프랑스 니콜라수 마후가 11시간 이상 걸렸다.

테니스 그랜드슬램에서 남자가 5세트 경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가 힘과 지구력 테스트를 하기 위함이다. 5세트 경기는 5시간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 마스터즈 시리즈 토너먼트와 시즌 종료 마스터스 컵(현재 월드 투어 파이널)도 5전 3선승제로 진행되었지만 최근에는 3전 2선승제로 변경되었다.

테니스는 전통을 지키려는 확고한 경향이 있다. 최근 테니스계에선 그랜드 슬램  남자 준준결승까지 3전 2선승제를 하고 그 다음에는 5전 3선승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5세트 경기로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의 독주 시대를 허용했다고들 한다. 36살 조코비치가 23개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하고 알카라스를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완승을 거둔 것도 그랜드슬램 5세트의 경험이 바탕을 이뤘다.  2주간의 대회 운영과 5세트 경기 경험이 조코비치의 절대 독주를 만들어내고 있다.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5세트 경기는 9일까지 총 18경기가 벌어졌다.

그중 그리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1회전과 2회전에서 5세트 매치를 했다. 2번 시드 조코비치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대0 승리를 세경기 하면서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1번 시드 알카라스는 5세트를 경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3회전에서 아르헨티나 니콜라스 재리에게 한세트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