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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대 역전드라마 연출 기법 5가지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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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14  0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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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코비치가 그랜드슬램에서 1,2세트를 내주고 나머지 세세트를 획득해 이긴 경우는 6번.

2005년 윔블던 2회전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즈에게 첫 두세트를 3-6 3-6으로 내주고 이긴 것이 그의 첫번째 대역전.당시 조코비치의 랭킹은 128위였다.

두번째 역전 드라마는 2011년 US오픈 준결승때 로저 페더러에게 6-7<7> 4-6으로 내주고 이겼다.
2012년 롤랑가로스 16강전때 안드레아스 세피에게 도 3대2로 역전했고 2015년 윔블던 16강전에서 세계 1위를 할 때 14위 케빈 앤더슨에게 6-7<6> 6-7<6> 6-1 6-4 7-5로 이겼다.

6번중 남은 두번은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이뤘다. 16강전에서 이탈리아 로렌조 무세티에 6-7<7> 6-7<2>로 두세트를 내주고 남은 세 세트를 6-1 6-0 4-0으로 기권승했다.

그리고 올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치치파스에 두세트를 내주고 남은 세세트를 차지했다.

이번 치치파스와의 결승에서 대역전드라마는 쉽지 않았다.

치치파스의 서브가 정확했고 포핸드 스트로크와 백핸드 스트로크의 강도와 스피드가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그렇다면 조코비치가 어떻게 이겼을까.

첫번째, 상대가 기량발휘하도록 허용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5세트 치치파스의 첫 서브게임에서 치치파스에게 마음껏 기술을 구사하도록 내버려 뒀다. 상대 몸쪽으로 공을 연신 전달해 화려한 플레이를 하게 했다. 조코비치 자신은 상대 강서브에 손도 못댔다. 찬스볼 조로 상대 백핸드쪽에 높게 볼을 주면 치치파스는 몸을 돌려 포핸드 크로스로 득점했다. 상대배우의 연기시간이고 플레이 시간이기에 제 풀에 꺾일때 까지 내버려뒀다. 다만 여기서 조코비치는 기회를 엿봤다. 기회가 안생기면 그러려니하고 자신의 차례에서 좀 더 여유있게 앞서가면서 게임을 획득했다.

두번째, 조코비치가 경기때 쓰는 모자가 위력을 발휘했다. 선수들이 모자를 쓰거나 머리에 띠를 두른다. 띠는 땀이 흐르는 것을 방지하고 패션으로 착용하기도 한다. 모자의 경우는 햇빛을 가리는 기능이 띠에 비히ㅣ 추가된다. 프랑스 파리 오후 3시에 시작된 경기는 4시간이 넘어가면서 해도 같이 넘어갔다. 코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늘이 지면서 한쪽은 환하고 한쪽은 어두웠다. 이때 모자를 쓴 조코비치가 한두번 볼을 시야에서 놓친 적이 있다. 조코비치는 모자로 눈 앞에 어른거리는 빛을 약간은 차단해 안정감을 찾았다. 중요한 시기에 모자가 승리하는데 기능을 했다.

세번째로 조코비치는 상대 백핸드쪽에 볼을 자주 보냈다. 그러면 상대 선수는 백핸드에 온통 신경을 쓰며 스트로크 랠리를 했다. 어느새 자신의 한쪽 코트가 비어 있음을 알아차리고 포핸드쪽 오는 볼을 처리하지만 위너가 되기는 어려울 정도로 조코비치는 멀리 볼을 준다. 그리 빠르지도 묵직하지도 않은 공을 수저로 떠서 슬쩍 목적타로 쳤다. 상대는 약한 볼에 빠른 공격을 하려다 네트에 걸리거나 라켓 프레임에 맞고 장외로 튕겨져 나간다. 따라서 백핸드의 집요한 공략은 백핸드 실수를 유도하거나 포핸드의 빈자리를 확보하는데 있다. 조코비치는 백핸드로 보낸 볼이 다시 돌아와 위너가 되면 어쩔수 없이 상대가 잘 친 볼이라 여기고 라켓 스트링에 손을 대고 축하한다.

네번째로 조코비치는 코트에서 그 어느 선수보다 상황에 맞는 다양한 샷을 구사해 상대를 흔들어댄다.
문볼, 크로스 샷, 상대에게서 가장 먼 곳 빈곳에 볼 보내기로 상대를 흔든다. 3세트 4-2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때 이렇게 기술을 걸어 5대2를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다섯번째로 조코비치는 상대 게임은 자신의 의류 후원사인 라코스테 로고 '악어'처럼 한번 승부를 걸어야겠다 싶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자신의 게임은 속전속결로 끝내는 게임 스타일을 구사한다.

1세트 치치파스의 첫 서브 게임때 듀스와 어드빈티지를 반복했다,결국 치치파스가 서브에이스로 게임을 지켰지만 조코비치는 1세트 첫 게임부터 승부를 걸어 상대를 압박했다. 치치파스의 강인함이 돋보였다. 첫 게임을 잘 지켜낸 치치파스는 1세트를 결국 획득했다. 조코비치는 치치파스의 근성에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그것이 5세트 내내 치치파스에게서 보이지 않았다. 3,4세트때 게임차가 나자 치치파스의 강인함이 덜했다.

결국 조코비치는 코트의 여우처럼 전후좌우로 볼을 보내고 다양한 기술을 걸어 상대를 흔든 뒤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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