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수비수 제라드 피케는 투자그룹인 코스모스 (Kosmos Tennis)의 창립자이자 사장이다. 데이비스컵 결선대회를 4년간 후원했다.

제라드 피케가 국제테니스연맹(회장 데이비드 해거티)에 5천만달러(약 650억 달러)를 요구했다. 

피케는 자신이 속한 코스모스사와 ITF 사이에 2018년 데이비스컵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ITF와 코스모스사가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코스모스사는 25년 파트너십 기간 동안 테니스에 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ITF가 직접 데이비스컵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피케는 "데이비스 컵에서 우리가 한 일은 대성공"이라며 "우리는 시들어가는 대회에 기업을 불러들이고 관중을 모았다.  수치로 명확하고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모스사는 1년 만에 수입을 4배로 늘렸고 스폰서 3개를 15개로 늘렸다. 코로나직전에 ITF와 계약을 맺었고 연간 4천만 달러를 ITF에 제공했다.

데이비스컵과 비슷한 형태인 ATP컵을 운영하는 호주테니스협회가  ATP에 연간 1,000만 달러를 지불하는 것에 비하면 4배나 된다.  2020년에는 데이비스 컵이 코로나 펜데믹으로 열리지 못했고 2021년에는 무관중으로 진행되었다.

코스모스사는 ITF에 의해 계약 해지를 당했다. 이후 5천만 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이 발생했다.

4년 동안 데이비스컵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코스모스사는 "4~5년 안에 데이비스 컵은 더 이상 ITF에 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관리할 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ATP에 속하거나  제3자에게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테니스는 축구와 농구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스포츠다. 하지만 테니스가 현대화되지 않으면 인기가 시들수 있다. 테니스팬의 평균 연령은 40세 이상이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경기에 흥분하기 어렵다. 그랜드 슬램 토너먼트에서는 6시간 동안 계속될 수 있다. 매우 서사적이지만 스포츠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익숙하지않다.  따라서 테니스 국가대항전을 홈앤드 어웨이 방식에서 16강 조별리그와 8강 결선 대회로 축구 월드컵으로 형식을 바꾼 데이비스컵이 오피셜 스폰서 없이 얼마나 더 오래 지속될지 미지수다. 

ITF는 "ITF는 2018년 테니스에 대한 강력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파트너십은 데이비스 컵에 대한 참가, 상금, 관심을 높이고 우리 스포츠의 글로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남자 테니스 월드컵의 또 다른 화려한 에디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뿐만 아니라, 우리는 스포츠에서 가장 큰 연례 국제 팀 대회의 미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발표했다.

코스모스와의 계약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테니스연맹은 올해 11월 스페인 말라가대회는 정상적으로 열린다고 알렸다.

"테니스 남자 월드컵의 또 다른 화려한 에디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뿐만 아니라, 우리는 스포츠에서 가장 큰 연례 국제 팀 대회의 미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