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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축구 월드컵 형식으로 개최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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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5  05: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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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월드그룹 대회가 18개국이 한 곳에 모여 일주일간 열리는 '테니스 월드컵' 형식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는 월드그룹에 올라온 16개 국가들이 2월 첫주(16강전),4월 첫주(8강전),9월 첫주(준결승) 그리고 11월에 결승전을 치러 우승국을 가렸다. 하지만 2019년부터 2200만 달러의 총상금을 놓고 월드그룹 진출 국가들이 한 곳에 모여 일주일간 단체전을 펼쳐 입상 국가를 가린다.

국제테니스연맹 데이비드 해거티 회장은 14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테니스연맹이사회에 참석해 이같은 사업 내용을 설명해 아시아테니스연맹 이사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데이비드 해거티 회장은 "우리는 이러한 변화가 선수들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018년 말에 2019년 11월에 어떤 나라와 경기를 할 지 알게 될 것이어서 선수들이 투어 일정을 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1회전 상대는 결정되지만 2회전 상대는 알 수가 없어 흥미 진진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1900년에 설립된 데이비스컵은 일정관계상 많은 톱 플레이어들이 뛰지 않아 각국이 대표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대회 수준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ITF는 축구의 월드컵 수준의 마케팅과 전세계인의 관심을 끌게 하려고 고심했다.

이번 개편에서 테니스 월드컵은 데이비스컵 결승전의 한 주간을 정해놓고 일주일간 진행된다. 라운드 로빈 포맷과 녹아웃 토너먼트로 운영된다. 각 경기는 3세트 경기로 하고 두개의 단식과 1개의 복식으로 구성된다. 16개팀이 모여 4개조로 나뉘어 조별 라운드 로빈을 하고 각조 1,2위팀이 8강 토너먼트를 한 뒤, 2개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이 대회는 바르셀로나팀 소속의 제라드 피케가 설립한 코스모스(Kosmos)투자 그룹이 고안했다. 코스모스 그룹은 국제테니스연맹과 25년 계약으로 30 억 달러를 지원한다.

해거티 회장은 테니스 월드컵에 대해 "노박 조코비치와 앤디 머레이 등 주요 선수들에게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 ITF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을 받았다. 8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ITF 연례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거티 회장은 "2019년 첫 대회 개최지 결정 문제가 남았으며 미국과 아시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도시에서 첫 대회를 열고 싶다. 스포츠와 오락이 함께 할 수있는 곳, 팬들이 여행하기 좋은 곳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거티 회장은 페드컵도 데이비스컵처럼 1주일간 행사로 바꿀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테니스연맹 이사회에 참석한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은 "우리나라는 일단 아시아지역 예선을 통과해 월드그룹에 올라서는 것이 급선무"라며 "월드그룹 결선 대회에 출전하면 테니스에 대한 국내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테니스 국력을 총 동원해 월드그룹 진출에 힘을 기울여 전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될 테니스 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테니스연맨 해거티 회장(가운데)과 곽용운 대한테니스협회장(오른쪽 두번째) 
   
 아시아테니스연맹 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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