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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6살 선수가 마드리드오픈 본선에 출전한 배경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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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4.27  07: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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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16살 다윈 블랜치.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블랜치는 태국과 아르헨티나에서 자랐고 현재는 스페인에서 거주하며 훈련하고 있다.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태국어를 구사한다. 블랜치는 태국에서 8살까지 자랐고, 남미와 플로리다에 있는 IMG 아카데미, 스페인 알리칸테에 있는 페레로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훈련받고 있다

 

주요 대회마다 다니며 고별 경기를 하는 라파엘 나달의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 미국의 16살 다윈 블랜치가 출전해 경기했다. 랭킹도 1000등에 가깝고 나이도 어린데 마스터스 1000대회 예선도 아니고 본선에서 경기하는 선수에 대해 의아하게 여겼다. 투어 대회 출전 경력이 2패에 불과할 정도로 경력이 일천한 선수였다. 경기 결과도 나달이 레슨하듯 경기해 6-1 6-0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모인 관중들은 나달의 득점에 환호했지만 마치 쇼에 가까웠다.

미국 16살이 큰 대회에 출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회 소유주 IMG의 작품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IMG는 2021년 12월에 3억9천만 유로(5740억원)를 루마니아 사업가인 이온 티리악에게 이 대회를 매입했다.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전 ATP 프로선수인 이온 티리악이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마드리드오픈을 소유했다. 이 대회는 마드리드 시에 1억 7백만 유로가 넘는 연간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티리악은 2019년 4월에 마드리드오픈 후원 계약을 2031년까지 10년 더 연장했다고 발표했고 마드리드 시로부터 매년 3천만 유로 이상을 받았다. 그래서 펠리시아노 로페즈를 2019년부터 마드리드 토너먼트 디렉터로 임명했다. 하지만 코로나 기간을 거치면서 IMG에 매각했다.

마드리드 오픈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프로 테니스대회로 산 페르민의 만사 나 레스 공원에 있는 카야 마지카(Caja Mágica)의 클레이 코트에서 4월 말과 5월 초에 열린다. 토너먼트는 ATP 투어의 ATP Masters 1000 이벤트와 WTA 투어 의 WTA 1000 이벤트로 열린다. 테니스가 발달한 스페인에서 최고, 최대 규모의 대회다.

IMG는 자사 소속의 미국의 16살 다윈 블랜치에게 와일드카드를 제공해 나달과 1회전 경기를 하게 했다. 소속 선수인 주앙 폰세카, 샹준쳉에게도 와일드카드를 제공해 코트에서 마음껏 뛰게 했다.

반면 개최지인 스페인의 나이든 선수들에게는 와일드카드가 제공되지 않아 선수들의 불만을 사게 됐다.

투어 대회 11번 우승하고 세계 9위까지 올랐던 스페인의 로베르타 바우티스타 아굿은 “토너먼트가 IMG의 소유이고 IMG의 고객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들이 자신의 이익을 돌본다는 것도 이해하지만 이 토너먼트가 스페인테니스협회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에 놀라울 뿐"이라며 "세계 어느 토너먼트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여기서만 일어난다"고 말했다.

아굿은 승마 사고로 부상을 입어 7월부터 10월까지 투어를 쉬었다. 사고전 25위 랭킹이었지만 현재 80위권 랭킹을 유지하며 노력하고 있다.

IMG는 테니스를 포함한 스포츠선수들과 계약을 맺고 있고 매년 수백 개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라이브 이벤트를 소유하고 운영한다. IMG는 또한 라이센스, 스포츠 훈련 및 리그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IMG는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엔데버(Endeavour(NYSE: EDR))의 자회사다.

마드리드오픈 소유주인 IMG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 투자 기금(PIF)를 토너먼트의 주요 후원자로서 다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PI는F ATP 랭킹의 공식 명명 파트너이기도 하다.

PIF는 스페인 현지 테니스 아카데미와 협력하고 PIF 테니스 부트캠프를 통해 미래의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PIF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Nitto ATP Finals에서 연말 1위 선수에게 상을 수여한다. 

PIF는 또한 베이징 ATP 500 이벤트 및 2027년까지 제다에서 개최되는 PIF가 주최하는 차세대 ATP 결승전 외에도 마이애미 인디언 웰스 ATP Masters 1000 이벤트와 Nitto ATP 파이널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엔데버, IMG, PIF 등의 자본과 네트워크 등이 세계 테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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