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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나비효과 기대되는 대구테니스주니어페스티벌
글 사진 대구=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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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22  22: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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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수막 하나 걸고 시작한 총천연색의 페스티벌

 

   
대구 유니버시아드 센터코트 바닥에 크게 영문으로 표기된 대구

신우빈서포터즈의 국제용 테니스 선수 키우기 움직임에 이어 한국테니스의 또하나의 테니스문화가 대구에서 형성되고 있다.

대구의 몇몇 사람들이 다음 세대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하는 고민을 시작하면서 하나의 장을 만들었다. 일명 대구테니스주니어페스티벌.

매달 셋째주 토요일 대구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에서 열리기 시작한 지 다섯번째가 되는 5월 22일 페스피벌현장을 찾았다.

페스티벌은 

테니스를 하는데 즐거움과 승패, 자기의 단련, 만족감이 있어보였다. 페스티벌은 패밀리 테니스이고 주니어들의 꿈의 무대이고 부모의 자녀 키우는 교육 현장, 운영위원들의 어린이 스포츠랜드 실험의 장이었다.

라인 시비나 다툼, 트로피도, 시상식도, 최종순위도 성적 발표도 없었다. 테니스라는 종목이 스포츠에 들어가지 않고 철학과 자기수련이 되게 했다.

동호인 단식대회에 출전해 상위권을 오래 지킨 대구의 대륜중학교 이호칠 선생이 이 일을 시작했다.

페스티벌 하게된 동기 

동대구역에 마중나온 이호칠 선생을 만나 그의 전기차에 올라탔다. 차부터 남을 배려한다는 좋은 느낌을 받았다. 차에 타서 가방 한 켠에 내려놓자 마자 이 선생의 대구의 모든 초등학교 1학년에 남녀 1명씩만 테니스를 하게 하면 초등테니스인구는 수천명이 되어 우리나라 테니스 투어 선수는 저절로 나온다는 지론을 펼쳤다. 그래서 대구부터 시작하고 대구의 한 구 단위에서 일을 하겠다는 것이다. 대구만해도 200개의 초등학교가 있는데 남녀 2명씩 초등 1학년 선수를 키우면 400명이 되고 선수 없어 다 스러져 가는 대구시내 엘리트 중고등학교, 대학교는 선수 없어 고민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테니스도 초등학교끼리하는 클럽대항전에 들어가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대구테니스주니어 페스티벌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의 꿈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고 그 꿈을 밤새 한사람씩 붙잡고 한 이야기에 힘을 보탠 사람은 대구스쿼시연맹의 전무를 맡고 있는 최명수 교수다. 꿈에 색깔을 입히고 틀을 갖추고 일이 되게끔 되었다. 일단 하나의 장소를 정해 그림을 그렸다. 4~5살부터 15세를 대상으로 어떻게 하면 테니스를 하게 하고 권순우, 정현 같은 투어 선수를 만들 수 있을까 연구했다.

네이버 밴드를 열어 행사를 알리고 누구나 오면 테니스를 배우는 레슨부터 경기까지 하게 된다고 알렸다. 과연 될까. 테니스 배운지 한두달 된 어린이부터 모이기 시작했다.

최명수 교수가 다음과 같이 알림으로 일은 시작됐다.

" DTUj 밴드 리더입니다. ‘대구 테니스 유나이티드 주니어’ 밴드는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우리 지역의 다음 세대들을 위한 좋은 테니스의 유산을 만들어주는 것이 모임의 목적입니다. 본 밴드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반드시 닉네임을 ‘실명’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선수명(학부모성명) / 홍길동(지도자) / 홍길동(후원자) 등" 70명이 읽었고 참여했다.
1차 페스티벌에 59명이 참가해 그린 ,옐로우, 오렌지, 레드로 나뉘어 매직테니스 받는 레드반부터 자신의 테니스 경기 실력에 따라 반을 스스로 택하게 했다. 나이나 성별을 무시했다. 오로지 자신이 정한 실력에서 반을 택하게 했다. 반 안에서 네명씩 나눠 조별 풀리그를 했다. 그린부반의 최하위는 옐로우로 가고 옐로우의 최하위는 오렌지로 가서 오후에 다시 조별 풀리그를 했다. 물론 옐로우의 1위는 그린반으로 올라가고 오렌지의 1위는 옐로우로 갔다. 레드반에서 게임이 된다고 매직테니스 전문 지도자 임채환 코치가 판단을 하면 오렌지반으로 편입시켜 게임을 하게 했다. 소위 말해 승강제를 실시해 동기부여와 비슷한 게임 수준을 모았다.

페스티벌 운영 

오전에는 압력이 빠진 그린볼로 경기를 해서 랠리를 오래하게 하고 오후에는 그린반은 일반 테니스볼로 경기를 하게 했다. 오전만 하고 중간에 귀가를 해도 허용했다. 오후에 참여해도 참가가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췄다. 누구나 페스티벌 출입이 자유롭게 했다. 페스티벌이니까. 대회라고 하면 모이는 시각이 정해지고 지면 짐을싸서 가야하지만 페스티벌은 달랐다. 아이들의 테니스놀이터였다.

참가자 반응

대구 남송초등학교 5학년 신혜훈의 아버지는 아들이 테니스 한지 10개월 만에 데리고 나왔다. 참가해보닌 경기 수가 많아서 좋았다고 한다. 주니어들은 주말에 뛸 코트가 없다. 어른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테니스코트에 "애들은 가라"하는 것이 우리나라 문화다. 라켓 잡은 지 10개월 밖에 안된 아들이 설 코트는 그동안 없었다. 그런데 하루종일 아들이 7경기 이상 하면서 코트에서 문제해결을 스스로 하는 모습에 대견해 했다. 뭔가에 집중하면 다른 것에도 집중하고 재미를 갖게 된다는 것이 부모의 생각이다.

덕화중학교 2학년 최영태는 "경기에 지면 그냥 집에 가야 하는데 여기는 계속 게임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보통 중학교 테니스선수들 90%가 1년에 10게임도 못한다. 1회전 탈락하면 잘하는 같은 학교 선수 응원을 대회 끝날까지 한다. 코트보다 벤치를 더 친하게 지내다 테니스에 흥미를 잃게 하고 삶의 의욕을 못찾기 마련이다. 그런데 토너먼트가 아닌 대구페스티벌 방식의 승강제 리그전을 대회 첫날 부터 끝날까지 한다면 그 좋은 테니스를 밤새 하고 삶의 의욕을 찾은 청소년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송초등학교 6학년 차승현은 구력이 2년 6개월인데 "중학교 형이랑 공을 칠 수 있어서 좋다"며 "보통 대회는 초등 중등이 나눠져 있어 함께 시합 할 수 없는데 여기는 중학생 공도 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테니스는 실력에 따라 경기를 하면 되는 운동이다. 나이는 상관이 없다. 트로피를 주려고 하니 나이 따진다. 트로피 없고 상품 똑같으면 나이와 성별 구분없이 실력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테니스인데 대구 페스티벌을 이를 잘 적용했다.

구력 2년인 대구 효신초등학교 다니는 헤가티한나는 오빠 코넬도 고등학교 테니스 선수다. 사브리나의 아버지는 두세번 연달아 참가해 미국에서나 있을 법한 테니스 교실을 대구에서도 만끽하고 있다. 부모 직장 관계로 한국에 사는 외국 어린이,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도 참가가 가능한 것이 대구페스티벌이다.

대구페스티벌의 큰 장점은 처음 테니스 시작하는 어린이에게 동기부여를 시키고 엘리트선수로 가든 안가든 테니스는 즐거운 스포츠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라는 점이다. 테니스는 어렵고 힘들고 맨날 지는 운동이 아니라 공 넘겨서 좋고 수준에 맞는 선수들과 게임을 하고 지면 좀더 연습해 다음에 이겨야지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이 페스티벌의 분위기다. 그러다보니 한승희씨는 자신의 자녀 세인이만 페스티벌에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이웃집 아이들 세명도 한차에 태워 데려오기 까지 하는 열혈맘이다.

여자 동호인계에서 유명한 대구 수국, 넘버원스포츠의 이슬비 초등선생님은 국화부 2위에 있다. 태권도하는 딸을 데리고 페스티벌에 참가해 몇년 뒤 개나리인 딸과 국화인 자신이 한 팀이 되어 대회에 다니는 것이 꿈이다. 국화부 김부영씨도 손녀 조은유를 데리고 페스티벌에 참여해 테니스가 얼마나 좋은 지 손녀에게 알려주고 있다. 손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보는 앞에서 종일 테니스를 하며 즐거워했고 이를 보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페더러나 나달 경기보다 더 재미있게 눈 하나 다른데 안돌리고 손녀의 테니스를 지켜봤다. 페스티벌은 패밀리 테니스를 하게 하는 꿈을 실현시키는 장이다.

페스티벌 운영방식 

코트 최소 6면 확보 

15세이하 누구나 참여

남녀구분없이 실력별로 경기

매직테니스 단계별 레슨

승강제 실시

오전 그린볼, 오후 일반볼

 

 매직테니스로 병아리 양성 

언니 오빠 따라 아장아장 걸어온 어린이들은 어떻게 페스티벌에 참여할까. 대구 경북 유아 체육의 모든 이벤트 놀이에 협력자로 함께 하고 있는 주식회사 뛰는 아이들의 요원들이 책임졌다. (주) 뛰는 아이들의 이벤트로 하루종일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보이지않는 손 

이 페스티벌에 대구테니스협회의 도움이 없었으면 시작도 못했다. 늘시원한위대항병원 노성균 원장의 지속 가능하도록 해주는 동참이 없으면 지쳐 에너지 고갈된 가운데 한두번 페스티벌하다 말 수도 있다. 주)뛰는아이들이 테니스 볼과 친해지게 해주는 일이 없다면 그 어린이들은 땡볕에서 언니 오빠 하는 것 보다가 지루해 엄마졸라 집으로 가자고 할 것이 뻔했다. 페스티벌 끝나고 차에 타자마자 골아떨어지는 모습을 보는 부모는 페스티벌의 고마움을 잊지 못할 것이다. 대륜AATA의 임채환 코치의 병아리반 게임 하게 하는 테니스 기술은 가히 매직이다. 오랜 지도자 연수 과정을 통해 테니스를 어떻게하면 쉽고 정확하게 지도할 수 있는 지를 체득한 임 코치는 테니스 지도에선 도사급이다. 임 코치가 이 일을 맡아 주지 않았으면 포핸드에서부터 서브까지 마스터 시켜 다음반에 올려보내는 일도 없을 것이고 병아리는 병아리끼리 놀다 지쳐 포기할 것이다.

약초캐는 테니스 매니아인 119소방대 이재윤씨는 김천 대회 10세복식부에서 우승한 최시우, 곽시우 선수에게 산삼을 선물로 기증했다.

대구시청스쿼시팀 감독 최명수의 일 되게 하는 일머리, 대구시청배구팀 고부건 감독의 스포츠 사랑 등등 페스티벌에서 각자의 위치를 스스로 찾고 일이 되게 하는 화합의 마음들이 하나가 되어 페스티벌은 꾸려지고 있다. 누구하나 명령하는 위치에 있지 않는 가운데 일은 돌아간다.

 

   
▲ 웨인 브라이언의 자녀를 챔피언으로 키우는 법 책. 운동선수 키우는 기술서적이 아니라 교육철학 책이다

 

테니스는 철학이 있는 스포츠

미국의 형제 복식 테니스선수 브라이언 형제의 아버지 웨인 브라이언은 아들들 교육을 시키면서 몇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는 아들에게 테니스로 경쟁을 시켰다. 평소에 경쟁하는 습관을 만들고 도전정신, 집중력, 투혼력을 키웠다. 그러면서 경쟁을 시키지 않았다. 비교를 통한 경쟁을 피했다. 승리하게 하기 위해 무엇을 사주겠다든지 무엇을 해주겠다든지 하는 보상 조건을 걸지 않았다.  아버지는 테니스만 시킨 것이 아니었다.  학업을 소홀히하지 않게 했다. 운동하니까 공부를 안해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웨인은 실현 가능한 꿈을 가르쳤다. 꿈을 실현하기 위한 플랜을 세우게 했다.  웨인은 아들들에게 테니스를 하게 하면서 다른 것을 더 좋아하게 만들었다. 테니스의 마력이 여기에서 나온다. 테니스가 힘들 때 음악이라는 것이 기분전환 역할을 해준다. 무엇이든 좋아하는 감정을 어릴때 익혀두면 다른 분야에서 그 감정을 통해서 나오는 집중력, 몰두하는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웨인의 지론이다. 

또한 테니스하다 숱하게 겪는 패배에서 배우게 했다.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습관을 들여야 장차 성공을 하기 때문이다.  패배를 경험했을때 변명이 아닌 객관적인 관찰력을 스스로 가지게 한다.

웨인은 테니스를 통해 교양을 쌓게 했다. 
높은 레벨에서 테니스를 하려면 높은 지성과 교육이 필요하다. 그것을 바탕으로 인간성의 중요하다. 코트 밖에서도 주변에 사람이 몰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도록 아들들을 키웠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감동시킬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 웨인은 두 아들에게 테니스를 시킨 이유다. 

그러면 테니스로 세계 톱10이되고 1위로 성공을 못해도 어떠한 형태로든 성공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교육철학이다. 

페스티벌이 가져올 미래

5회가 된 대구테니스페스티벌이 10회 100회가 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대구의 테니스하는 주니어선수들이 탄탄해 질 수 있다. 지금은 사라질 위기에 있는 소년체전에서 대구가 금메달을 따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대구에 있는 중고등학교 테니스부에 선수들이 몰려들어 주니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예전처럼 국가대표도 나오고 대구테니스가 활성화 되고 권순우,정현, 남지성, 송민규 같은 그랜드슬램 출전 투어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도 테니스를 승패나 랭킹, 트로피만 있는 운동이 아닌 철학으로 이해하는 미래 세대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실천방법

230개 시군구대회, 전국 300여개 크고작은 동호인대회할때 테니크코트 1면을 어린이에게 제공해 오전에 매직테니스를 하고 오후에 수준별로 나눠 게임을 하게 하고 기념품 나눠주면 동호인테니스대회 볼거리가 제공되고 그릠이 좋아진다.  전국에 6000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이 학교마다 남자 1명, 여자 1명이 테니스를 하면 1만 2천명의 초등학생 테니스 선수가 나온다. 이들이 출전할 대회를 230시군구테니스협회가 만들어주고 시군구 대표가 시도 대표가 되면 된다.  대구만 해도 230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학교마다 남녀 1명씩이면 460명의 대구 테니스 초등학생 테니스 선수가 나온다. 한국초등테니스연맹 등록 선수에 버금가는 수치다. 17개 시도 협회, 시군구테니스협회는 각 지역에서 코트 한면 갖고 매월 초등학생 테니스대회를 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선수는 샘솟듯 나온다.  대구테니스주니어페스티벌이 그 가능성을 보였고 운영방식을 알려주었다. 

대구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있는 이호칠 위원은 "전국의 공공테니스장 여러 코트 가운데 1면을 어린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면 어린이 테니스 인구는 늘어난다"고 힘주어 말했다.

 

   
▲ 2020년 시도 초등학교 수

 

   
페스티벌 운영위원회와 노성대 원장(왼쪽 세번째). 왼쪽부터 이세현이상현 아버지 이인기,대구시청배구팀 고부건 감독,늘시원한위대항병원 노성균 원장,덕화중 최영태 선수, 대구시청스쿼시팀 감독 최명수 교수, 대구테니스협회 서희자 부회장, 박남순 부회장, 대륜중학교 체육교사 이호칠

 

   
늘시원한위대항병원 노성균 원장. 매일 아침 대구북구 연암코트에서 테니스를 하고 매일 병원 소식지를 내고 365일 환자만 있으면 환자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한다

 

   
국화부 랭킹 2위 이슬비씨와 딸. 딸 개나리부 되면 데리고 대회 나가는 것이 꿈
   
 라켓 든 아들의 표정에 만족감과 자신감이 배어 나온다

 

   
 한 유치원생은 나뭇가지, 한 유치원생은 라켓을 들었다
   
 
   
 눈에서 발 끝에서 빛이 난다

 

   
 어려서 승마를 해 승마대회 입상을 한 강동현(왼쪽). 바이올린은 수준급. 테니스 한지 1년도 안돼어 순창 주니어대회, 김천주니어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테니스 경기를 스스로 준비하고 집중하고 몰입하는 모습에 아버지 강경원씨는 대견해했다. 

 

     
   
 사브리나 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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