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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기자  |  pwseek@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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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26  17: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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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서울 종로구 성곽의 아이들

   
 
1월 2일 월요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테니스코트에는 초등학생 6명이 테니스를 배우고 있다. 서울 한복판 가장 높은 지대에 사는 창신동 낙산 일대의 성곽공부방아이들이 테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말이 테니스지 옆에서 하는 어른들의 게임에 방해가 되고도 남게 아이들이 뛰어다녔다.
영하 5도의 날씨에 장갑이나 모자하나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쉴새없이 날라오는 공을 따라 라켓을 휘두르고 한 켠에선 서브 연습한다고 공을 날려댔다. 그야말로 코트 이곳저곳에서 쉴새없이 라켓을 휘둘러댔다.
형들에게 밀린 동생들은 테니스코트 바깥에 있는 배드민턴장에서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있었다. 자기 팔보다 긴 라켓을 갖고도 공 맞추는 재미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좌)박효식 목사가 어린이에게 라켓 잡는 법을 지도하고 있다 (우)김주호 (효제초 4학년)김경백 (3학년)김문백 (5학년)전희유 (1학년)김주영 (2학년)이채빈(1학년) 황정인(한국체대 졸업생) 박효식(좋은샘교회 목사) 김보경(이화여고 입학예정, 캐나다 교환학생갖다온 뒤 성곽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신미영 (김보경 어머니,학생시절 핸드볼을 했다고 한다)

효제초등학교 1학년부터 5학년에 이르는 서울성곽아이들이 라켓을 잡게된 것은 한 교회의 목사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2년전부터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을 찾아 음악봉사를 하던 좋은샘교회의 박효식 목사가 아이들에게 바이올린 플륫 클라리넷 등을 손에 쥐게한데 이어 목사 스스로 좋아하는 테니스를 매주 한번씩 가르치기로 한것이다.
부모 모두 새벽부터 일터에 나가 밤늦도록 일하는 처지인데다 비싼 음악과외나 테니스레슨은 엄두도 못내는터에 박 목사의 지도에 쌍수를 들고 아이들을 내보냈다.
이 아이들에게 테니스는 단지 테니스 좋아하는 목사가 지도하는 한 운동에 불과할까.그렇지 않아 보인다. 결코.

라켓 잡은지 한시간밖에 안된 아이들끼리 포인트게임을 하고 어느덧 라켓 가운데 공을 맞춰 넘기면서 즐거워한다. 또래 아이들이 부모가 집에 없는 틈을 타 사람 죽이는 컴퓨터 게임에 폭 빠져 있는 시간에 이들 성곽아이들은 테니스 공 쫓아다니는 재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에게 테니스는 단지 운동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 앞에 펼쳐지는 각자의 삶이라는 하얀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비록 종이컵 박스에 공을 담아 쓰고 라켓도 어른들이 쓰는 것을 휘두르고 있는 성곽아이들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테니스 재미에 푹 빠져있다. 2년전에 잡은 악기처럼 라켓도 성인이 되어서까지 잡아 삶의 재미를 느끼길 기대한다.

어느덧 두시간의 레슨시간이 끝나면서 아이들이 코트를 하나둘씩 빠져나가자 30대 중반 초보자가 박 목사에게 슬그머니 다가와 레슨을 청한다. 애들이 부러워 보였나 보다.

글 사진 박원식기자 

   
 
테니스피플은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아이들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테니스 라켓을 쥐어주고자 합니다. 이들가운데 우리나라 테니스 꿈나무가 나오고 테니스 동호인이 나옵니다. 이것이 테니스 인구를 늘리는 일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어린이에게 테니스를 가르치고자 하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또한 이들 어린이에게 어린이테니스세트를 후원하고자 하는 분도 모십니다.
문의 editor@tennis.co.kr, 031-96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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