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청 김현승 코치가 투어에 동행했다

▲ 정윤성

국가대표 정윤성(의정부시청, 428위)이 시즌 첫 국제대회 단식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16일(현지시간) 튀니지 모나스티르에서 열린 ITF 월드테니스투어 모나스티르대회(총상금 1만5천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날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대회 톱시드 아지즈 두가즈(튀니지, 350위)를 맞아 1시간 21분 만에 6-1 7-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정윤성은 모나스티르대회에서 2주연속 복식 우승에 이어 단식 우승을 했다. 

첫 세트를 한게임만 내주며 6-1로 가볍게 가져온 정윤성은 두 번째 세트에서는 서로 브레이크를주고 받는 접전 끝에 7-5로 마무리했다.

정윤성이 국제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8년 6월 대구 퓨처스 대회 이후 약 2년 11개월만이다. 이로써 정윤성은 개인 통산 퓨처스 대회 단식 3번째 우승을 획득했다.

정윤성은 “튀니지에 온지 4주만에 우승을 했는데 지난주부터 함께한 의정부시청 팀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코로나로 지난해 국제대회 출전을 못하다가 올시즌 의정부시청이 지원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성적도 낼 수 있었다. 안병용 시장님을 비롯한 시청 관계자 분들과 유진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남은 일정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성은 다음 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모나스티르대회(총상금 1만5천달러)에 계속해서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복식 포함하면 4주연속 챔피언에 도전한다. 

정윤성이 올시즌 국제대회에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의정부시청의 지원 덕이다. 복식 우승을 두번하고 단식 우승을 하면서 다져지고 있다. 정윤성은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CJ 후원도 지난해로 중단된 상태. 오로지 의정부시청의 지원만 있다. 

'테니스 시장'으로 유명한 의정부 안병용 시장은 선수들에게 "예선 1회전 지더라도 국제대회에 도전하라"며 "지고나면 언젠가는 예선 2회전에 오르고 본선에 오르고 우승을 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