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정윤성

의정부시청 정윤성이 마침내 국내 정상에 올랐다.

정윤성은 30일 경북 안동 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안동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안동시청 강구건을 6-3 7-5로 이기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600만원.

정윤성은 준결승에서 국가대표이자 대회 1번 시드인 남지성(세종시청)을 7-5 6-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결승에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키고 결승에 오른 강구건을 제압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 30분.

우승한 정윤성은 "앞으로 오늘같이 플레이 하겠다. 첫세트 브레이크 당하면서도 위기를 잘 넘겼다"며 "어떻게 하면 한포인트라도 더 가져올까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윤성은 "3세트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차분하게 하려고 애썼다. 그동안 국제대회만 다니다가 이번에 처음 국내오픈대회 나왔는데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준우승한 강구건은 "이번에 계속 국가대표 선수들과 게임을 한 것은 보람있다"며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왔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된 것 같다. 기회가 왔을때도 버티자는 생각만 했고 내가 먼저 공격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유진선 감독은 "2세트 4-1로 벗어났고 경기중간 어려움이 있었는데 화를 안내고 스스로 잘 극복했다"며 "집중하라고 하기 보다는 침착하라고 주문을 많이 했다. 볼이 워낙 좋고 힘이 좋으니까 본인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이길수 있다"고 주문했다. 그것이 통했다.  

정윤성은 2018년 6월 ITF 경산 국제남자퓨처스대회에서 첫 우승한 바 있다. 주니어 시절인 2015년 US오픈과 2016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4강까지 올랐고, 2016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남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성의 국내대회 우승은 안동오픈이 처음이다. 이번대회는 투어선수 권순우와 정현을 제외하고 국가대표를 포함해 국내 고교 유망주, 대학, 실업 선수들이 총 출전했다.

한편 엎치락 뒤치락한 여자단식 우승은 NH농협은행 이은혜가 성남시청 박소현을 7-6<2> 3-6 7-6<6>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경기시간은 2시간 30분. 

안동오픈 30일 결승

남자단식

정윤성(의정부시청)6-3 7-5 강구건(안동시청) 1시간 30분

여자단식

이은혜(NH농협은행) 7-6<2> 3-6 7-6<6> 박소현(성남시청)  2시간 30분

▲ 준우승 강구건

정윤성과 유진선 감독

▲ 정윤성과 어머니 강주 씨

강구건 선수 부모님. 발이 빠른 강구건의 아버지가 육상선수출신이고 현재 가야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안동시청팀이 강구건의 우승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