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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소강배 '8게임' 유감"소강 선생님 죄송합니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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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02  08: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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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년 8월 31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소강배 남자 단체전 8게임 결승 기사

 

   
▲ 93년 8월 6일 동아일보 소강배 결승 6시간 시소 기사
   
▲ 77년 7월 29일 경향신문 소강배 결승 11시간 접전 기사. 이제는 워낙 학교 실력차가 심해 11시간 접전은 옛말이 됐다. 그리고 8게임이라 뒤집을 시간적 여유도 없다.  스타도 명승부도 사라졌다

 

   
▲ 97년 8월 14일 동아일보 소강배 창설자 민관식 전 장관 기사. 문교부 장관시절 전국의 학교 정구부를 세계 시대 흐름에 맞게 테니스부로 바꾼 인사다.  이러한 분들이 있었기에 이형택, 정현, 권순우, 박성희 ,조윤정, 전미라 등이 세계 무대에 나가 활약할 수 있었다

 

   
▲ 95년 8월 16일 소강 민관식 전 장관 "한국니스 거듭나야"한다는 인터뷰 기사. 소강의 꿈은 윔블던 제패였다

 

"예전에 단체전의 상징인 소강배는 오전 9시에 시작한 경기가 밤이 되도록 안끝나던 묘미가 있었습니다. 그런에 왜 8게임을 하죠?"

"대회는 누구를 위해 하는 겁니까. 선수를 위해 하는 것 아닙니까?"

"소강배 단체전 성적은 대학 입시에도 반영되는데 쪽지시험으로 성적 매긴 것 아닌가요? 대학 입시전형에 4강 입상 점수로 인정받나요?"

8월 31일 강원도 양구에서 끝난  한국중고테니스연맹(회장 심상덕) 주최 주관, 제 48회 소강배테니스대회 단체전이 8게임으로 하고 개인전도 생겨 8게임으로 승부를 가리는 것에 대해 한 테니스인의 지적이 있었다.  한마디로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살펴보니 우리는 전통보다는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방식이 테니스에도 스며들어왔음을 알 수 있다. 일부 동호인대회 복식에서 6대 6 타이브레이크도 아닌 5대5 원듀스 노애드 하는 것이나 전통의 소강배 8게임하는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소강배는 대한테니스협회 경기 규칙을 따른다.  우리나라 대한테니스협회 경기 규칙에 소강배같은 대회는 8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하는 조항은 찾기 힘들다.

보통 테니스 경기는 5세트, 3세트 타이브레이크(Best 0f 3 tie-break set) 2세트후 3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Best of 2 tie break sets with match tie-break), 8게임, 숏 세트(2대2에서 시작해 6게임. 매치타이브레이크) 숏 세트2(처음 두세트는 4게임, 4대4가 되면 매치 타이브레이크 적용)를 한다.

5세트나 3세트를 제외한 경기는 외국의 경우 초보자나 주니어 비주전들, 레크레이션 대상 테니스 경기를 한다. 외국에서는 Junior varsity(JV)라고 한다.

테니스 경기 방식은 '점수(point) → 게임(game) → 세트(set)'로 구성된다. 한 경기는 보통 3세트(3전 2선승제)이다. 4대 그랜드슬램은 5세트(5전 3선승제)다.

한 게임은 4점을 먼저 얻으면 승리하고, 한 세트는 6게임을 먼저 이겨야 승리한다. 다만, 점수가 3대 3이면 듀스가 되어 연속해서 2점을 먼저 얻어야 게임을 승리하게 되고, 게임이 5대 5면 게임 듀스가 되어 7대 5로 이겨야 세트의 승자가 된다. 만약 게임이 6대 6이 되면, 타이브레이크에 따라 서로 번갈아 서브를 해서 7점을 먼저 얻는 선수가 승자가 된다.

1년에 4번 열리는 테니스 4대그랜드슬램 대회는 5세트 경기 를 한다. 일반적인 남자투어 대회는 3세트 경기를 하지만 그랜드슬램 남자테니스에서는 5세트 경기를 한다. 데이비스컵(국가대항전)도 최근까지 3세트 경기로 바꿨지만 전통적으로 5세트 경기를 고집했다.

5세트 경기는 3세트 경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정신력과 체력이 요구된다.

한국테니스 에이스 권순우(CJ후원,당진시청 소속)도 1일 승리한 US오픈 1회전 뒤 "체력 덕택에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상대보다 5세트 경기를 몇번 더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다.

그랜드슬램 선수들은 3시간 이상의 경기, 5세트내내 뛸 생각으로 경기를 한다.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가 그랜드슬램에서 우승을 거의 독차지 하는 것도 체력과 정신력에 있다.
빅3를 상대로 5세트 가운데 3번을 이기기란 어렵다. 그러나 3세트 가운데 2번 이기는 일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권순우도 이번 US오픈에서 3세트 경기였으면 1세트를 내주고 2세트 4대4에서 서브 게임을 내줘 4대5가 되어 게임이 끝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2세트를 내주어도 3,4,5세트가 있기에 2세트 4대5 상대 서비스게임때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 5대5를 만들었다. 그 자신감으로 타이브레이크 가서도 주도권을 잡아 2세트를 딸 수 있었다. 3세트 경기와 5세트 경기는 그만큼 선수들의 마음에서 차이가 크다.

5세트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은 체력을 중요시 여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5세트 경기때 1,2세트를 따고도 나머지 세트를 내준 경우가 있다. 70년~80년대에는 대표 선발전때 5세트경기를 해 정작 대회때 잘 써먹었는데 그 이후에 랭킹으로 뽑고 5세트 선발전을 안하다보니 체력에 한계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데이비스컵도 3세트로 바뀌어 선수들은 한결 부담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우리나라대회에서는 5세트 경기는 못하더라도 최소 3세트 경기는 보장해야 한다.

영국 윔블던은 긴 역사만큼이나 독특한 전통을 자랑한다.

1. 변치 않는 흰색 의상의 전통
2. 미드 선데이(Mid Sunday) 휴식

다른 그랜드슬램과는 달리 윔블던은 2주동안의 대회기간 중 휴식일을 가진다. 미드 선데이라고 불리는 이 휴식일은 둘째 주가 시작되기 전 일요일로 이날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3. 세계랭킹과 차이있는 독특한 윔블던의 시드 배정

윔블던 조직위는 1927년에 시드 제도를 도입한 이후 전통적으로 잔디 코트에서의 성적에 따라 시드를 배정해오고 있다.
윔블던 시드 배정 공식은 윔블던 시작 1주전 랭킹포인트 + 전년도 잔디코트 시즌에서 획득한 랭킹포인트 + 전전년도 잔디시즌에서 획득한 최고 랭킹포인트의 75%

4.윔블던의 상징 잔디 코트

197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세 대회가 잔디 코트에서 열렸었다. 그 중 US오픈이 1974년 클레이로 바꾸었다가 1978년부터 지금의 하드 코트로 변경했다. 호주오픈도 1988년부터 하드 코트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윔블던은 1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잔디 코트 대회를 고집하고 있다. 지금은 클레이나 하드 코트에서 대부분의 대회가 열리지만 테니스라는 스포츠가 처음 선보인 곳이 잔디이고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윔블던이 세계 최고의 테니스 대회로 평가 받는 이유는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한 AELTC와 영국테니스협회가 1회 대회부터 이어 내려온 역사를 고수하기 때문이다.

윔블던에 출전해 우승한 선수들은 다음과 같은 말에 동의한다.

"윔블던 우승은 모든 것을 의미한다. 내가 왜 그 수많은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는 윔블던 우승만이 말해준다. 꿈이 드디어 현실로 다가온 순간이다."

우리도 50년, 7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테니스대회가 많다. 하지만 좋은 전통은 버리고 간소하게 대회를 치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회 개최 의미도 무색해지고 테니스 인구는 점점 줄어드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코로나시대에 많은 테니스가 제약을 받으면서 진행하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 테니스의 기본 규칙을 지켜가면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제2의 이형택, 정현, 권순우를 만들어내는 것의 첫 걸음이다.

동네 정원을 20바퀴 도는 것과 학교 운동장 20바퀴를 도는 것은 심리적인 면에서 체력적인 면에서 엄청 차이가 있다.  우리 어른들이 선수들을 세계 무대가서 활약하도록 애초부터 크게 키우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지금 우리는 대회를 만든 민관식 어른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지도 모른다.

대한테니스협회(회장 곽용운)는 선수 중심이 되는 대회와 경기를 진행하자고 이야기한다. 바나나나 휴게실, 스코어보드에 선수 이름 부착하는 것도 선수를 위한 일의 시작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를 정식으로 제대로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소강 살아계셨으면 경을 칠 일이 아닐까. 귓전이 얼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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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편협된 기사로 여론을 호도하고 무조건적인 지적과 시비를 거는 것처럼 느껴짐.
(2020-09-07 09:57:12)
나그네
이렇게라도 해서 대회를 운영한거는 칭찬 받을일인것 같습니다. 대회하다가 환자나오면 대회를 강행했다고 비난을 할거고, 안하면 안한다고 비난을 할것이고..무조건적인 비판만 할게 아니고 상황도 현실도 좀 직시했으면 좋겠습니다.
(2020-09-03 14:07:12)
선수부모
기사 잘 봤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코로나때문에 대회가 취소될 수도 있는데 무사히 치러지는것으로 만족해도 되지 않나요? 선수들은 3세트건 1세트건 최선을 다합니다.
(2020-09-02 15:47:06)
최병곤
협회가 제대로 하는게 없군 , 그린벨트에 코트를 만들었다 허물지를 않나 뭐든지 대충대충 애꿎은 선수들만 생고생이지
(2020-09-02 12:20:47)
김현승
설마 소강배 대회뿐만 아니고 다른 대회도 약식으로 하는거 아닌지 의심이갑니다. 테니스피플도 주니어대회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아래 댓글 점통 - 전통 오타입니다. 죄송합니다

(2020-09-02 11:21:33)
김현승
요즘 심심찮게 들리는 말이 선수중심 ! 입니다. 동호인도 아니고 어르신테니스도 아닌 더구나 학교명예와 성적에 반영된다는 점통의 소강배대회를 약식으로 치렀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 누구를 위한 대회인가요? 1세트 경기에 익숙해지면 동호인되기 는 쉽겠습니다!!! 경기 중반쯤에 가서 몸이풀리는 선수도 있는데 1세트 8게임이라 유치원 체험놀이도 아니고 .. 세계적인 선수키워내려는 노력??? 하는거 맞나요?
(2020-09-02 11: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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