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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팀 호주오픈 우승 첫 기회조코비치와 2일 대결
멜버른=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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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31  22: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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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니크 팀

올해 호주오픈 남자단식은 나달-키리오스 16강전, 나달-도미니크 팀 8강전, 페더러-조코비치 준결승 등 빅매치의 연속이었다. 매일 로드레이버 아레나는 1만5천 관중석이 만원 사례를 이뤘다. 31일 도미니크 팀과 알렉산더 즈베레프 경기는 앞선 빅매치에 비해 호주 테니스인들의 주목을 덜 받을 수 밖에 없다. 두 선수가 호주오픈 4강에 처음 올랐고 국적도 독일과 오스트리아여서 멜버른내 거주자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팀과 즈베레프의 경기는 에상과 달리 세시간 넘게 강한 랠리와 진기 명기를 보이며 기대 이상의 명장면이 속출했다. 팀의 공격과 즈베레프의 방패 대결이라고나 할까. 차세대 세계 1위의 대결이라고 할까 할 정도로 두 선수는 명승부를 펼쳤다. 육상으로 말하면 팀은 단거리 선수였고 즈베레프는 중장거리 또는 마라톤 선수였다.  속전속결 대 여유가 경기내내 펼쳐졌다.  마치 결승전으로 비쳐졌다.

그 결과 '닥공'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이 '툭 주고 기다리는' 즈베레프를 이기고 호주오픈 결승에 처음 올랐다.

26살 팀은 31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7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에 3-6 6-4 7-6(3) 7-6(4)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팀은 지난해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와 2일 오후 5시반(한국시간)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처음만나 우승을 놓고 다툰다.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세트스코어 2대1에서 4세트를 맞이한 팀은 팽팽한 시소게임을 하다 타이브레이크에 돌입, 먼저 3점을 얻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빅 3가 아닌 새로운 그랜드슬램 챔피언이 탄생할 지 아니면 빅 3 중 하나인 조코비치의 8번째 호주오픈 우승으로 이어질 지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이 기대된다.

도미니크 팀이 29일 세계 1위 라파엘 나달과 4시간 이상 싸워 이긴 8강전은 팀의 승승장구 전초전에 불과했다. 즈베레프와의 파워와 기술, 멘탈 싸움에서 팀은 한단계 높은 테니스 수준의 진가를 보였다.

팀은 "이틀 전에 새벽 5시에 잠자리에 들었기에 회복하기 쉽지 않았지만, 일단 아드레날린이 나오기 시작한 후에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팀은 1세트 막판 스트로크 영점조정이 안된채 마치며 2세트마저 불안했으나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오이, 오이, 오이”라는 팬들의 구호를 들으며 차분하게 플레이를 하며 내리 3세트를 따냈다.
팀은 “긴장을 많이 했다 많은 에너지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아픈 배를 부여 잡고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결승 전망에 대해 팀은 "호주오픈 7번 우승한 노박과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은 지난 2년사이에 조코비치와의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우세하다.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에서 조코비치를 3대2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고 지난해 11월 런던 투어파이널 라운드로빈에서 2대1로 이겼다. 지난해 5월 마드리드 마스터스대회때 조코비치가 2대0으로 팀을 한번 이겼다.

빅3가 지난 66개 그랜드슬램 타이틀 중 55개를 획득했고 12개를 연속으로 획득한 시점에 팀이 이들의 오랜 지배구조를 깨뜨릴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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