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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현장] ‘8강진출’ 정현, “내 꿈이 이뤄졌다”(온코트 인터뷰)
글 멜버른=박원식 기자 사진 멜버른=정용택 특파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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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2  21: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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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8위)이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4위)를 7-6<4>, 7-5, 7-6<3>으로 꺾고 한국테니스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정현은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조코비치를 상대로 눈부신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큰절 세레모니’ 를 하는 등 관중들의 환호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온코트 인터뷰에서는 특별히 한국어로 답변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2년 전 이곳에서 조코비치에게 0-3으로 졌지만, 오늘은 3-0으로 이겼다. 승리의 비결은
= 어떻게 이겼는 지도 모르겠다. 그저 기쁘다. 내가 오늘 이길 수 있을지 진짜 상상도 못했다. 조코비치와 다시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그가 투어에 돌아와서 반가웠다.

- 오늘 경기에서 놀라운 샷을 쏟아냈다. 코트 끝에서 엄청난 각의 앵글샷을 만들어낸 게 조코비치가 아닌, 바로 정현이었다
= 어렸을 때 조코비치의 그런 앵글샷을 따라해보려고 했다(웃음). 그는 나의 우상이었다.

-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3-0까지 달아났지만, 결국 3-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당시 어떤 생각이 들었나
= 그 때까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있었기 때문에, 3세트를 내줘도 4~5세트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조코비치보다 어리기 때문에 2시간 더 경기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이 개인통산 최고 성적이었는데, 오늘 8강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믿어지는가
= 오늘 일어난 일이 믿겨지지 않는다. 내 꿈이 현실이 됐다.

- 생애 첫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한 샌드그렌과 이틀 뒤 대결하게 됐다
= 그랜드슬램에서는 모두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다. 잠을 충분히 자고 회복해서 수요일에 열리는 경기에 대비하겠다.

- 한국에서 경기를 지켜본 팬들에게 한국말로 감사의 표현을 해줄 수 있는가
=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으니 수요일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계속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취재후원 경기도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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