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4위)는 19일 호주 멜버른 테니스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1월 15일~28일/그랜드슬램) 3회전에서 15살 신예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 521위)를 단 59분 만에 6-2, 6-2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16강에 오른 스비톨리나는 다음상대로 마그다 린네(폴란드, 74위)를 6-1, 6-4로 물리친 데니사 알레토바(체크, 130위)와 맞붙는다.
이날 스비톨리나는 몸통 회전을 이용한 포핸드 공격으로 상대 언포스드 에러 31개를 획득했다. 또한 위닝샷 11개와 첫 서브 178km의 속도로 에이스 다섯 번을 성공시켜 경기를 가볍게 승리할 수 있었다. 스비톨리나는 총 포인트에서 58대 34로 압도했다.
호주오픈 첫 16강에 오른 스비톨리나는 “그랜드슬램에서 호주오픈을 굉장히 사랑한다. 하지만 매년 호주오픈에 출전하여 최고기록이 3회전이다. 그러나 이번엔 처음으로 16강에 올라, 매우 특별한 날인 것 같다” 고 밝혔다.
이어 호주오픈 15살 나이로 돌풍을 일으킨 코스튜크에 대해 스비톨리나는 “그녀는 위대한 선수이고 또한,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다. 나는 그녀의 이름이 또다시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하다” 고 네트 앞에서 포옹을 나눌 때 말했다.
▲ 15살 최연소 나이로 호주오픈 3회전에 진출한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
지난 2016년 US오픈에서 우크라이나 3명의 선수가 3회전(32강)에 올라 강팀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1년 4개월 만에 그랜드슬램(호주오픈)에서 또 한번의 3명(스비톨리나, 코스튜크, 카테리나 본다렌코)의 선수가 32강에 진출해 여자테니스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태국의 룩시카 쿰쿰(124위)은 그랜드슬램 생애 첫 3회전에 올랐으나 크로아티아의 페트라 마르티치(81위)에게 세트올 접전 끝에 3-6, 6-3, 5-7로 패해 아쉽게 16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로써 쿰쿰은 랭킹포인트 130점과 상금 14만2천500 호주달러(약 1억 2,170만원)를 받고 코트장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