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들은 많다.

마포고 이덕희, 권순우는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이덕희는 올해 호주오픈 프로 예선에도 출전했다.  동래고 오찬영, 양명고 정윤성이 주니어 그랜드슬램에 출전했다. 삼일공고 정현과 횡성고 홍성찬은 각각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에 출전해  정현은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 홍성찬은 호주오픈 주니어 준우승을 해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테니스부 창단한지 1년이 된 서울고등학교에서 그랜드슬램주니어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배출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희망의 대상은 1학년 박의성.

서울고 박의성(15세,361위)이 중국 청두국제주니어대회(4등급) 단식 결승에 진출하고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박의성은 26일 중국 쓰촨성 청두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복식 결승에서 토마스 지로유세크와 합세해 중국의 양 밍위안-유 빙유 조를 6-4 3-6 11-9로 이기고 복식 정상에 올랐다.

박의성은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디 유펭(16세 , 775위)를 6-3 6-4로 이겨 2번 시드인 체크의 토마스 지로유세크(385위)와 우승을 다툰다.

복식우승으로 랭킹에 합산 되는 점수는 30점중 25%인 7.5에 불과하다. 하지만 박의성은 단식 결승에도 올라 40점의 우승 점수를 랭킹 포인트에 보탠다. 단식에서 우승하면 연초 580위대 랭킹을 출발해 330계단 이상 오른 250위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 박의성 랭킹 변화 차트

▲ 2014-2016 연도별 랭킹 추이

박의성의 최근 활약이 돋보인다. 

박의성은 3월 13일 브루나이 ITF주니어 서키트(4그룹)에서 단식과 복식 준우승을 하고 중국 청두 4그룹대회에서 복식 우승과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1년간 15번 정도 국제대회에 자비로 출전하는 박의성이 이번 4그룹대회 복식 우승에 이어 단식에서 우승하면 랭킹포인트 총 160점으로 ITF 랭킹 361위에서 90계단 가까이 오른 250위대에 오른다.

박의성의 올해 목표는 US오픈 주니어 예선 출전이 첫 목표이고 내년에 4대그랜드슬램 주니어 본선 출전을 목표로 두고 있다.  

▲ 박의성 연도별 경기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