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대표로 ITF 유럽 투어링팀에 참가하고 있는 주니어 유망주 한선용(효명중)이 유럽 14세이하 국제주니어대회에서 3주 연속 단식 우승과 2주 연속 복식 우승을 일궈냈다.

25일(현지시각)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유럽 14세이하 주니어투어 ‘라발 미모사 루와르 아틀란티크’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한선용이 티아고 아구스틴 티란테(아르헨티나)를 2-0(6-2 6-2) 가볍게 제압하고 3주 연속 유럽 주니어투어 정상에 올랐다.
세계 각지의 차세대 유망주들이 참가해 본선 64드로(예선 32드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톱시드를 받은 한선용은 2주 연속 결승에서 만나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티아고 아구스틴 티란테(아르헨티나)를 2-0(6-2 6-2)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14세이하 세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함께 남녀단식에 출전한 박민종(안동중)과 윤혜란(중앙여중)은 본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남자복식에 톱시드로 출전한 한선용과 박민종은 결승전에서 페레이라-알메이다(이상 브라질) 조를 맞아 매치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2-1(6-4 5-7 10-6)로 승리해 2주 연속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ITF 유럽 투어링팀은 그랜드슬램 발전기금(GSDF) 장학제도의 하나로 ATF(아시아테니스연맹)에서 선수를 선발해 8월까지 유럽을 돌며 훈련과 함께 5개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연마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 3월 14세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한선용(효명중), 박민종(안동중), 윤혜란(중앙여중)이 아시아 대표로 선발돼 투어링팀에 참가하고 있다.

낭트 대회를 마친 ITF 유럽 투어링팀은 독일로 이동해 뒤런에서 열리는 국제주니어대회에 참가한다.

한편 한선용과 박민종은 독일대회를 마친 후 체코에서 한장규(효명중) 감독이 이끄는 14세이하 대표팀에 합류해 프로스테조브에서 열리는 2015 월드주니어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

지난 4월 월드주니어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한국은 한선용과 박민종의 선전으로 2011년 홍성찬(횡성고), 강구건(안동시청), 이덕희(마포고)가 일궈낸 아시아 최초의 월드주니어 우승 쾌거를 재현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