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에서 다섯번 우승한 세레나 윌리엄스가 윔블던대회 우승 후보 1위로 꼽혔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 등 스포츠 전문매체는 25일 세레나 윌리엄스가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그 근거로 세레나가 최근 프랑스오픈 우승을 포함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한 것을 들었다. 세레나는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20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고 올해만해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등 연속해 우승하고 있어 기량의 탁월함을 드러내고 있다. 세레나는 이미 윔블던에서 다섯 번을 수상했고 US오픈에선 여섯번 우승했다. 세레나는 1년에 4대 그랜드슬램대회를 우승하는 그랜드슬래머가 될 공산이 크다. 

세레나 우승에 큰 대항마로 페트라 크비토바를 꼽고 있다. 크비토바는 윔블던에서 두번이나 우승했다.

다만 크비토바가 최근 바이러스에 걸려 이스트본 잔디코트에서 일찍 철수해 우승 전선에 이상이 생겼지만 충분한 휴식으로 윔블던 우승 경력을 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크비토바는 "나는 항생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그냥 침대에서 뜨거운 차를 많이 마시고 있고 그냥 누워 쉬고 있다. 런던으로 천천히 이동해 대회르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윔블던의 세번째 우승 후보로 마리아 샤라포바가 꼽히고 있다. 

지난해 크비토바에게 참패한 샤라포바는 2011년이후 윔블던에서 4회전 이상 진출하지 못했다. 프랑스오픈에서도  4회전에서 탈락한 샤라포바는 윔블던을 위해 일찌감치 휴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샤라포바는 "나는 준비를 잘해왔다"며 "운동 선수로서, 우리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려고 끊임없이 기본에 충실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세레나, 크비토바, 샤라포바를 제외하고 10%의 우승확률을 가진 선수는 빅토리아 아자렌카로 꼽았다. 

아자렌카는 최근 두번의 그랜드슬램에서 32강 이상 진출하지 못했다. 다만 프랑스오픈에서 세레나와 좋은 경기를 펼쳐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윔블던 남자 우승 후보로 조코비치를 꼽고 있다.

조코비치는 2015년 자신의 첫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했지만, 스탄 바브링카에 의해  그 실현이 좌절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코비치는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윔블던 톱시드를 받았다.

조코비치의 우승 가도에 머레이가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3년 윔블던 우승자 머레이는 올해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