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와의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
=조코비치가 오늘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만회하기 힘들었다. 모든 면에서 플레이가 나보다 훨씬 좋았다.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

-생일을 승리로 축하하지 못했다. 오늘 아침 경기 예상을 어떻게 했나
=롤랑가로스에서 11년간 출전했다. 9번 우승하고 단 한번 로빈 소더링에게 졌다. 좋을 때도 있었고 안좋을때도 있었다. 조코비치와도 그동안은 늘 이겼다. 오늘은 첫세트를 내주고 유쾌하지 않았다. 두번째 세트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게임을 잃었다. 1,2세트는 좋은 싸움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3세트는 정말 즐겁지 않았고 만회하려 했지만 뜻대로 안됐다.

-오늘 상대가 조코비치가 아니었다면 어떠했나
=나는 매년 롤랑가로스에서 승리를 했다. 상대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승리고 우승트로피였다. 상대는 누구여도 상관없었다. 올해는 8강에서 패했다. 최고의 상대를 만나 패했다. 오늘 졌으면 오늘은 이것으로 끝났다. 더이상 없다.

-롤랑가로스에서 2번째 졌다. 처음의 패배와 지금 패배가 다른점이 있나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는데 처음 패했을때 이후 마음에 별 요동이 없었다. 이번엔 처음 드로가 나왔을때 8강에서 조코비치를 만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분명한것은 너무 일찍 만났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오랫동안 준비를 했고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런데 이기지 못했을 뿐이다. 2009년에 한번 2015년에 한번 졌을 뿐 이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 내년에 기회가 오면 우승하고 싶다.

-3세트에서 즐겁지 않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첫세트 브레이크가 나를 괴롭혔다. 그 이후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중요한 포인트를 조코비치가 가져갔다. 나의 실수는 많아지고 스코어는 빨리 지나가고 조코비치가 두세트를 너무 빨리 가져갔다. 조코비치는 대단한 선수다. 첫 게임부터 실수가 많았다. 그래서 3세트에서 회복이 되지 않았다.

-윔블던까지 3주가 남아있다. 일요일 결승까지 갔어야 하는데 롤랑가로스를 일찍 떠나게 됐다. 잔디 대회를 앞두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지난 몇해동안의 성적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지난해 잔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는 슈트트가르트대회외 퀸즈클럽대회에 출전한 뒤 윔블던으로 갈 예정이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있나
=우승하려면 두번의 경기가 남았다. 나와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아마도 테니스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을 누릴 것이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파리에서 생일을 맞았는데 더 머무를 것인가
=경기 끝난지 20분밖에 안됐다. 이후에 무엇을 할 지 잘 모르겠다. 가족들이 여기 와 있어서 그들과 같이 지내고 난 뒤 고향 마요르카로 갈 예정이다.

-그동안 롤랑가로스에서 대단한 업적을 쌓았다
=9번 우승했고 10번을 하게 될 지 잘모르겠지만 나는 이미 9번을 우승했다. 내년에 잘 준비해 10번째 우승을 하겠다.

-손목 부상은 완쾌되었나
=좋아졌다. 육체적으로 피곤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