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16)가 호주오픈 주니어 16강에 올랐다. 

이덕희는 21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안드레아 펠레그리노(16, 이탈리아)를 2-1(6:1, 3:6, 6:1)로 이겼다.  15세 7개월인 이덕희는 한국 최연소 메이저 주니어대회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덕희는 이날 경기를 6-1로 가볍게 시작했다. 펠레그리노는 강타 위주로 하다 실수를 연발했다. 2세트 들어 상대의 강타가 먹히면서 이덕희는 2세트를  3-6으로 내줬다.  3세트에서 상대 펠레그리노가 계속때리자 이덕희가 맞상대하며 때리자  결과는 4-1로 이덕희의 리드로 나왔다. 결국 6-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덕희는  "경기 중반 흔들렸지만, 끝까지 집중하면서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더 열심히 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덕희는 2011년 월드 주니어 대회 14세부 우승, 국제 주니어 대회 5번 우승을 하고 지난해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본선 승리를 했다.   이덕희는 스포츠마케팅사 S&B 컴퍼니(이기철 대표)의 관리하에 산업은행과 현대차의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이 방한했을 때 나달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바 있다.  

정현(삼일공고)도 주니어 2회전에서   호주의 아키라 산티란을 2-0(6-1 6-2)으로 가볍게 이기고 16강전에 합류했다.

오찬영-홍성찬은 복식에서 러시아 주니어들에게 6-3 5-7 14-16으로 아쉽게 역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