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후 1승.

지난해 2월 22일 카타르 도하 1회전 승리후 9번 연속 패배를 한 권순우가 정확히 13개월만에 1승을 했다.

권순우(863위)는 21일(미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ATP 1000 본선 1회전에서 프랑스의 알렉산드르 뮐러(83위)를 타이브레이크 접전끝에 7-6<3> 6-3으로 1시간 29분만에 이기고 투어에서 모처럼만의 승리를 맛봤다. 

권순우는 부상전 보호랭킹으로 본선 신청을 해 승리를 하게 됐다. 

서의호 기술위원은 "눈물이 난다"며 "승리를 정말 축하하고 재도약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묘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5개 더블폴트 0라는 경기를 펼친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신태진 기술위원은 "베이스라인에 붙어서 공격을 하고 특기인 빠른 라켓 헤드 스피드로 경기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권순우는 최근 100위안에 진입한 뮐러를 상대로 한번 브레이크 당했을 뿐 경기내내 시종일관 그라운드 스트로크에서 우위를 점했다.

1세트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다 타이브레이크에서 크게 앞서나간 권순우는 근 13개월만에 1세트를 따내 유리한 고지에서 경기했다. 2세트 2대2에서 게임을 브레이크당했지만 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볼 4개로 제압해 균형을 이뤘다. 각 깊은 랠리에 더욱 치중한 권순우는 재차 상대 게임을 40-15에서 브레이크해 5대3을 만든 뒤 볼 4개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노란 셔츠를 입고 경기에 출전한 권순우의 라켓이 호쾌하게 돌아나갈때마다 마이애미 대회장을 찾은 교민들의 "권순우 화이팅"하는 응원소리가 퍼져 울렸다. 

경기 뒤 권순우는 교민들을 향해 라켓을 들고 인사를 하며 응원의 힘에 화답했다. 

권순우의 2회전 상대는 세계 10위인 호주의 알렉스 드미노(9번 시드). 권순우는 2022년 ATP 500재팬오픈 2회전에서 드미노를 6-3 6-2로 이긴바 있다. 2021년 6월 26일 영국 이스트본 잔디코트대회 준결승에서 3-6 6-7<2> 접전을 펼쳤다. 노란샤츠의 사나이 권순우는 훨씬 정제된 모습과 자세로 새로운 준비가 되어있는 듯이 보였다 드미노에게는 이긴 전력이 있어 자신감만 유지 한다면 이번 마이애미 대회가 재도약의 시작일수도 있다

권순우는 올해 호주오픈 1회전에서 예선 통과자인 슬로바키아의 루카스 클레인에 6-7(0) 6-4 6-7(3) 3-6으로 접전을 펼치다 패했다. 캐나다와의 데이비스컵에서 가브리엘 디알로에게 4-6 4-6으로 패했다.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예선 1회전에서 절친한 친구인 홍성찬에게도 패해 투어 우승때의 기량이 아직 올라오지 못했다.

이번 대회 아시아선수로는 중국의 상준쳉이 전날 1회전을 통과한데 이어 권순우가 2회전에 진출했을 뿐 지난해 7월 애틀란타 오픈에 출전한 니시코리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가 8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했지만 패배했다.  

아래는 아시아선수 마이애미 대회 성적

2024 ATP Miami
Singles

R2: (9)Alex De Minaur (AUS) vs (PR)Soon Woo Kwon (KOR)
R2: (WC)Juncheng Shang (CHN) vs (27)Alejandro Davidovich Fokina (ESP)

R1: (PR)Soon Woo Kwon (KOR) 76(3) 63 Alexandre Muller (FRA)
R1: Sebastian Ofner (AUT) d. (WC)Kei Nishikori (JPN) 63 64
R1: Laslo Djere (SRB) d. (Q)Coleman Wong (HKG) 75 76(3)
R1: (WC)Juncheng Shang (CHN) d. Miomir Kecmanovic (SRB) 76(5) 46 76(5)
R1: Flavio Cobolli (ITA) d. (LL)Yoshihito Nishioka (JPN) 16 61 64
R1: (WC)Martin Damm (USA) d. Zhizhen Zhang (CHN) 76(2) 76(3)

▲ 1세트

▲ 1세트 타이브레이크

▲ 2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