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1일 구미에서 열린 전국고교동문테니스대회에서 준우승한 울산공고

1937년에 개교해 100년 가까운 전통을 지닌 울산공업고등학교(교장 유병득) 동문 테니스회(회장 김철수)가 12월 7일 모교에 장학금 120만원을 전달했다.

울산공고 동문 테니스회는 11월 11일 경북 구미에서 개최된 전국고교동문테니스대회에 참가해 3복식 준우승의 성적을 거두고 상금 120만원을 받았다.  장학금 120만원은 울산공고 테니스부 학생에게 각각 20만원씩 전달되었다. 

김철수 울산공고 동문 테니스회 회장은 “우리 장학금이 테니스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병득 울산공고 교장은 “동문들의 후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동문들의 관심 속에 울산공고 테니스부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공고는 1976년부터 테니스를 교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학생 6명이 테니스부 명성을 잇고 있다. 이상은 경상일보 박재권 기자의 기사다. 

이 훈훈한 소식에 경주고 35회 정용수씨는 "후배들에게 좋은일 하셨네요. 멋지십니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나타했다.

보통 고고동문들이 모여 테니스하고 준우승해 받은 120만원으로 그날 저녁 모여 소고기 파티를 하며 쓰는 것이 상례인데 울산공고 테니스회는 이를 학교 엘리트 테니스부 선수들에게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전국의 테니스하는 동호인들이 모교테니스부나 테니스클럽을 지도하거나 후원을 하면 우리나라 테니스인구는 늘어난다. 

전국 고등학교 2327개교 126만명 학생이 있다. 2327개교에 학생 10명이 테니스를 배운다면 2만3270명의 테니스 인구가 늘어난다. 

근 100회에 가까운 동문테니스대회를 연 서울고등학교 동문들은 70대 노병들이 하나둘씩 라켓을 놓으면서 봄,가울 테니스대회 참가인원이 줄어들고 있다. 30~40대 젊은 테니스동문들은 구하기 힘들고해서 언젠가  대회 개최가 어려운지경이다. 만약 고등학교에 학년별로 테니스클럽을 만들어 레슨 지도자나 볼 머신을 동문회에서 제공한다면 이왕 있는 코트에서 공부만 하던 학생들이 테니스를 접하게 된다.

라켓은 동문들이 쓰던 것을 테니스장에 비치해 두고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나와 볼머신에서 나오는 볼 몇개만 쳐도 테니스 임팩트를 하게 된다. 날아오른 볼에 라켓을 똑바로 대고 맞히기만 해도 금새 동호인이 될 수 있다. 토요일, 일요일에 수준에 맞춰 게임을 하면 어느새 졸업이다.

대학에 진학해 테니스 동아리에 가입하고 봄가을로 열리는 동문테니스대회에 출전하면 선수가 된다. 그러면 동문테니스는 매년 10여명의 신규 참가인원이 늘어 5년만 되도 50여명이 늘어난다. 

울산공고 동문테니스회의 모교 후배 테니스 선수 지원을 아주 바람직하다. 테니스 엘리트부가 없는 타교 동문들은 학교측에 테니스 동아리를 만들어 달라해 지도자, 볼, 라켓, 볼머신을 지원해주면 테니스인구의 재생산이 된다. 

전세계 어디가나 해병대,고대,호남향우회가 있다고 한다. 전세계 어디가나 동향이나 같은 고교동문이면 반가워하는 것이 우리네 마음들이다. 고등학교 3년간 같은 학교를 다닌 것이 평생 따라다닌다.

동호인대회 참가신청시 졸업한 고교 이름을 입력하게 하면 우리나라 테니스동호인의 출신고교별 동호인그룹으로 분별될 수 있다. 고교간 결속력을 높여 전국고교동문테니스대회에 참여하게 하고 방송 중계하면 고교동문 골프대회처럼 테니스도 모양을 갖출수 있다.

그러면 테니스가 선진국처럼 촘촘해지고 우리도 지금보다 나은 테니스 선진국이 된다. 

테니스선수가 있는 남자 중고등학교

▲ 고교테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