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달의 서브

▲ 나달과 페더러

▲ 나달

부상에 시달린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이기고 부활을 재확인했다.

2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로마마스터스 남자결승전에서 나달은 페더러를 6-1 6-3으로 66분만에 이겼다.  승패는 서브확률에서 갈렸고  그동안 나달에 비해 서브 확률이 높은 페더러가 그 주인공이되지 못하고 나달이 성공확률 높은 서브로 우승을 챙겼다.  74%라는 높은 첫 서브 확률을 기록한 나달은 세컨드 서브득점률에서도 73%를 기록하며 세컨드 서브  득점확률 30%에 그친 페더러를 압도했다.

이로써 나달은 역대전적 30번의 대결속에서 20승 10패의 우월적 지위를 유지했다. 

이날 나달은 페더러를 상대로 첫 세트 6-1의 스코어를 내면서 단 23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두 선수 모두 플레이에서 간결한 모습을 연출했다,   2세트 2-5에서 페더러가 나달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3-5로 따라 붙었지만 나달은 크로스 코트 포핸드 위너로 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다.  56번의 투어우승 가운데 나달의 마스터스 우승은 24번째.
 

잦은 무릎 부상과 상대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서브로 투어 대회에 대처한 나달은 이로써 본인의 출세 무대인 프랑스오픈에서 실력을 다시 과시할 무기를 서브로 택하면서 대회를 맞이하게 됐다.

여자부에선 세레나 윌리엄스가 빅토리아 아자렌카를 역시 6-1 6-3으로 이겨 세계 1위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 33분.

상대전적에서 우세한 세레나는 에이스 8개 등을 포함해 22점차 이상의 득점 성공률을 보이며 아자렌카를 압도했다.  세레나는 2002년에 이어 로마 대회 두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20일부터 열리는 프랑스오픈을 산뜻하게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프랑스의 버지니 라자노에게 일격을 당한 후에 클레이코트 대회 준비를 착실하게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