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라드 캄파냐 리의 3세트 5대 4 이후 9번의 듀스 기록. 제라드가 이것을 이겼다

▲ 윔블던 결승 3세트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듀스 13번 기록. 알카라스가 이겼다

유럽에서 안성대회 하나만 뛰려고 '모험' 귀국한 제라드 캄파냐 리(한국)는 안성에서 우승하고 비행기 이코노미석에서 쉬고 오스트리아 텔프스(인스부르크 인근)로 날라가 4강에 진출하더니 오스트리아 크람자흐 결승에 진출해 프로입문 첫해에 국제대회 두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결과는 준우승. 이에 실망하지 않고 이어 체코 리베레츠챌린저 본선에 태극마크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주니어 톱10에 들어 프로 챌린저대회 8개 출전권을 가졌는데 제라드는 그 기회를 활용했다.

제라드는 체코 북쪽 인구 10만명의 섬유공업으로 유명해 '보헤미아의 맨체스터'라 불리는 리베레츠에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565위 제라드는 리베레츠 대회 본선 1회전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299위 세르다루시치를 6-4 3-6 6-4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제라드는 3세트 5대4에서 9번의 듀스 끝에 상대 게임을 따내 마무리했다.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13번의 듀스를 했는데 제라드는 9번을 했다. 역대 듀스 최고 기록은 37번이다.
어드밴티지 스코어링을 독특하고 재미있게 만드는 것은 선수가 듀스로 돌아갈 수 있는 횟수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1975년 5월 26일 서비톤에서 열린 써리 잔디코트대회에서 앤소니 포세트와 케이스 클라스가 37번의 듀스를 기록하여 총 80점을 기록했다.

600위에서 한달새 400위권에 든 제라드 캄파냐 리. 한국 넘버 5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