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세고비아의 명물 수도교

세고비아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 기타 브랜드를 연상시키지만 정작 유명한 것은 기타가 아니라 로마시대 만들어진 수도교가 명물이다.  스페인 세고비아는 기타와 무관한 곳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세고비아는 어쿠스틱 기타 제작 업체로 김진영이 설립한 회사다. 세고비아라는 이름은 창업자 김진영의 선배가 구해준 기타 교본의 저자였던 안드레스 세고비아에서 본따 지었다고 한다)

마드리드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 과달라마 산맥 기슭에 있는 세고비아는 스페인 카스티야레온 지방 세고비아 주의 주도다. 면평균고도는 1,000m고 인구는 5만명 내외.

기원전 1세기 말에 로마의 식민시가 되었는데 도시 곳곳에 로마인이 세운 수도교가 남아 있다. 1985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수도교는 로마 트라야누스 황제(재위 98∼117년) 때 건설되었으며 1906년까지 고지대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였다. 시내에서 17km 정도 떨어진 산에서 흐르는 맑은 물을 끌어오기 위하여 축조되었는데, 완벽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128개의 2층 아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길이 813m, 최고 높이 약 30m로과달라마 산맥에서 가져온 화강암만을 사용해 축조했다. 시멘트류나 칠을 입히는 등의 접합방식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아치 윗단 니치 부분에는 성인조각상이 모셔져 있다.로마시대에 지어진 이 수도교는 유럽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수도교로 길이가 거의 720미터나 된다.지금은 물이 흐르지 않지만 최신식 수도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인위적으로 물을 흘려보낼수는 있다.

이곳에서 테니스 국제대회(카스티야 이 레온 빌라 드 엘 에스피나르 오픈 Challenger 100)가 열려 남지성-송민규가 출전하고 있다.  남지성-송민규는 복식 2번 시드로 출전해 1회전에서 이탈리아 토마스 벨루치- 프랑스 아서 부퀴어를 이기고 8강에 올라있다. 

한편 이 대회에 나달 삼촌 토니 나달이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나달이 2003년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분실했다고 밝힌 뒤 이번에 삼촌이 참석해 복제품을 받았다.

라파엘 나달이 마나코에 있는 그의 박물관에 이 대회 트로피를 보관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혀 이번에 성사됐다.

토니는 “세계 최고 챌린저에서 우승하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했다. 이 대회는 우리에게 US오픈 준비에 좋은 역할을 했다. 이 수준의 토너먼트를 조직하는 모든 사람의 노력에 매우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니는 라파의 근황에 대해  “라파는 괜찮다. 지금은 휴가 중이고 2024년에 코트 복귀를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나달 삼촌 토니 나달이 대회 우승 트로피(복제품)를 들고 있다

▲ 세고비아챌린저 복식 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