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출전한 대회에서 2연승을 한 권순우(83위·당진시청)가 시즌 3연승을 향해 달린다.
권순우는 영국의 잭 드레이퍼(40위,21살)와 2일 ATP250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총상금 64만2735달러) 본선 1회전 경기를 한다.
조코비치, 메드베데프까지 출전한 이대회에서 권순우는 예선에서 전 세계 3위 도미니크 팀을 이긴 데 이어 일본의 타로 다니엘과 3시간 가까운 접전을 벌이고 본선에 올랐다.
본선 1회전에서 권순우가 상대하는 드레이퍼는 앤디 머레이에 이어 영국 테니스를 이끌 황태자로 육성되고 있는 선수다. 프로 입문한 지 4년만에 40위권에 들 정도로 조련된 선수다.
드레이퍼의 아버지는 윔블던 전 최고 경영자인 로저 드레이퍼이고 어머니는 전 주니어 영국 테니스 챔피언 인 니키 드레이퍼다.
드레이퍼는 2018년 윔블던 챔피언십 주니어 그랜드 슬램 결승에서 대만의 생충신에게 패했다.
드레이퍼는 2018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을 하고 국제 테니스 연맹(ITF) 남자 월드 테니스 투어에서 7회, ATP 챌린저 투어에서 4회 우승했다.
프로에 뛰어든 드레이퍼는 2022년 1~2월 사이 주목할만한 결과를 냈다. 드레이퍼는 ATP 포를리 2차,4차,5차 3연속 챌린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한 스페인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에서 그는 세계 27위 로렌조 소네고를 이기고 100위 안에 들었다. 2022년 US오픈에선 세계 8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을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10월 19일, 드레이퍼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ATP 파이널에 영국인 최초로 진출했다. 1010월 24일 45위에 들어 세계 랭킹 50위 진입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45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치치파스, 오제 알리아심, 디에고 슈워츠먼, 로렌조 무세티, 로렌조 소네고, 테일러 프리츠,젠슨 브룩스비, 가엘 몽피스 등을 이겼다. 높은 수준의 푸트워크와 볼을 때리는 방식을 지닌 드레이퍼는 같은 왼손잡이인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 스타일과 레벨로 평가받고 있다.
크리스탈 볼 (경기전망)
권순우는 드레이퍼와 투어에서 처음 만나 경기를 한다. 세계 정상권의 포핸드를 지닌 권순우로서는 드레이퍼의 포핸드는 해볼만하다. 또한 안정적인 백핸드도 갖춘 권순우는 포핸드보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드레이퍼를 상대로 백핸드쪽에서 득점 기회가 많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왼손잡이 각 깊은 와이드 서브 구사가 드레이퍼의 주 득점방식이어서 권순우가 얼마나 상대 서브에 대해 리턴 성공을 하느냐에 승패가 달렸다.
권순우는 지난 1년간 왼손잡이 상대로 5승 5패,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 선수 상대로 8승 10패, 21세 이하 상대로 1승3패, 키가 큰 선수 상대로 14승 20패, 하드코트에서 17승 17패, 1회전에서 15승 7패, 첫세트 획득은 17차례했다.
참고로 드레이퍼는 2022년 윈스턴세일럼오픈 2회전에서 도미니크 팀에 6-1 6-4로 이겼는데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팀을 6-4 6-1로 이겨 상대 비교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