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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오픈 현장인터뷰] 권순우 “4강전 티아포와 재미있는 경기 될 것”
글 사진 도쿄=박종규 기자  |  jkpark425@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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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07  18: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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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을 의미하는 손가락 4개를 펴 보이며 활짝 웃는 권순우

권순우(당진시청, 120위)가 파죽지세로 투어 4강에 진출했다. 이번주는 누구와 상대해도 지지 않을 것 같은 기세다. 7일 열린 재팬오픈 8강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스페인, 68위)를 6-3, 6-0으로 완파하고 개인통산 첫 번째 ATP 500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한 권순우를 만나보았다.


-오늘의 승리를 자평하자면
=스코어만 보면 쉬운 경기 같았지만, 사실 긴장도 많이 하고 어려운 경기였다.

-이번 대회에서 편한 마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같다
=컨디션도 좋았고, 음식도 입에 잘 맞는다. 아마도 일본과 잘 맞는 것 같다.

-1세트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이후 10게임을 연속으로 따냈는데
=1세트 3-3에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분위기가 넘어왔다. 때마침 뉴볼 게임이 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4-3 스코어가 된 것이 전환점이었다. 그 전에는 긴장했고 상대 선수의 볼에 적응을 못했는데, 그 때 브레이크 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2세트 어느 시점에 승리를 예감했는지
=3-0 상대 서브게임 때까지도 긴장이 됐고 불안했다. 그 게임에서 듀스까지 갔는데, 만약 브레이크를 못했다면 어려운 경기가 되었을 것 같다. 다행히 4-0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분위기를 가져온 것 같다.

-베이스라인 플레이뿐만 아니라 드롭샷 등 네트플레이에서도 자신이 있었는지
=항상 모든 기술을 상황에 맞게 구사한다. 보통 상대방의 밸런스가 무너졌을 때 타이밍을 잘 맞춰서 네트플레이를 시도한다.

-실내 하드코트에서 경기가 잘 되는 이유가 있는지
(이날도 도쿄 지역에 내린 비로 경기장 지붕이 닫힌 상태에서 경기했다)
=볼이 맞는 소리가 크게 울려서 좋다. 대부분 코트 표면이 빨라서 실내코트를 선호한다. 다른 선수들도 다양한 코트 환경에 적응하면서 경기를 하는데, 나는 그 중에 실내 하드코트를 좋아한다.

-1회전 때는 약간 더운 날씨였다가 오늘은 갑자기 쌀쌀해졌는데
=날씨의 영향은 없고, 여러 가지 조건을 따지지는 않는다. 그 대신 상대방이 어떤 선수이고,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에 집중한다.

-7천명 가량 되는 관중들이 조용하게 경기를 관람했는데
=일본 팬들은 테니스를 잘 이해하는 것 같다. 경기 중에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만약 내가 일본 선수와 경기한다고 해도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관람하는 매너가 좋고, 응원도 해주셔서 스스로도 감탄할 정도였다. 어느 한 선수만 응원한다기 보다는 모든 선수에게 격려해주는 것 같다.

-최근 10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86위에 오르게 되었다
=랭킹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으려고 했다.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경기를 즐기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력이 계속 나아진 것 같다.

-작년에 이곳에서 경기했던 프란시스 티아포와 4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도쿄올림픽 1회전에서 3-6, 2-6으로 패배)
=티아포와도 함께 연습해본 적이 있고, 티아포의 경기를 자주 봤다. 최근 티아포의 컨디션이 좋지만, 나도 지금 경기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내일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유다니엘 코치에게 질문) 이번 대회 권순우가 선전하고 있는 비결은
=마음의 여유가 있고, 한국에서의 좋은 분위기 덕분에 여기서도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일본의 환경과 잘 맞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 경기 직후 편안한 표정의 권순우

 

   
   
▲ 일본 현지 방송사 및 ATP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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