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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첫 본선 오른 정윤성
박종규 기자  |  jkpark425@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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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26  11: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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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성

 <정윤성 선수 인터뷰>
2022년 9월 25일

-오늘 파워풀한 플레이로 모치츠기 선수에게 승리해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소감은?
=오늘이 두 번째 투어 대회였다.(정윤성은 2021 윈스턴세일럼오픈 예선 1회전 탈락) 본선에 진출하는 경기라 긴장도 하면서 기대도 했는데, 오늘 처음부터 끝까지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고, 많은 응원을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본선에서도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코치(Jean-Luc Fontanot )는 소감이 어떤가?
=게임 전략을 짠 대로 흔들림 없이 정윤성 선수가 정말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상대 선수 분석을 많이 했었고 사실 상대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정윤성 선수가 계획한대로 잘 플레이를 해줘서 만족스러웠다.

-본선에서 권순우 선수와 1회전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운동하고 같이 시합했던 가까운 사이지만 현재 권순우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상대로 겨루게 되면서 배운다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임하고 더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윤성 선수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언급해달라.
=장점이 많은 선수이다. 모든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정말 탄탄하고 서브도 매우 좋으며 움직임이 좋다. 약간의 디테일만 손보고 있는 중인데 여기서 얘기하기 보다는 다음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웃음). 오늘 경기를 보면서 약점에 대해 얘기하자면 사실 다방면에서 잘 하긴 했지만 흔들림이 생길 때 편하게 경기를 풀어가려고 노력해야 하는 점이다. 그래도 이미 좋은 출발을 했다.

-투어 본선 첫 진출이다. 승리했을 때 처음 들었던 감정과 소감에 대해 얘기해달라. 그리고 권순우 선수와는 상대 전적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물론 예전이긴 하지만 권순우 선수와의 대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장점과 강점을 얘기해달라.
=본선 진출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었다. 최근 몇번의 시합에서 지면서 내 경기력이 왜 떨어지고 있는지 자신감이 많이 하락했다. 그런데 이번 투어 대회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권순우 선수는 공이 빠르고 정교하게 치는 스타일인 반면, 나는 파워풀하게 상대방에게 압박감을 주는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라 권순우 선수와 경기를 할 때에는 더 많이 뛰고 내 스타일대로 플레이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년 전 커리어 하이를 찍고 주춤하긴 했지만 이번에 투어 본선에 진출하면서 반등하게 된 것 같다. 혹시 체력이나 멘탈 차원에서 계기가 있었는지?
=주니어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잘하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이 생기면서 해이해진 것이 사실이다. 2019년도에 커리어 하이를 찍고 US 오픈 출전 이후에 코로나로 2020년에 거의 시합을 못 뛰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지금 코치를 만나면서 연습량을 늘리고 그런 부분에 크게 마음을 쓰지 않을 수 있게 되면서 특히 ‘이번 대회에서 더 잘 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었다.

-코치에게 질문하겠다. 작년 말부터 정윤성 선수와 함께 하고 있는데 그의 실력을 향상 시키는데 어떤 면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상되는데 있어 한계점이 보이는지?
=정윤성 선수의 게임과 신체조건을 분석하고 있는 중이고 보완을 하는 중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정윤성 선수는 전반적으로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디테일한 몇 가지만 다듬고 있는 중이다. 패턴적인 측면에서는 정윤성 선수가 게임의 감을 가졌으면 하는데 대다수의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잘하는 선수일수록 선택지가 많아진다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체력적인 측면에서는, 최근 플레이의 동향이 점점 더 체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코트 안에서 게임을 할 때 상대 선수가 어떤 폭발적인 체력을 보여주느냐를 이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경기 전반적으로 이 폭발적인 체력을 어떻게 유지하고 분배하느냐를 아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내가 이틀 전에 누군가에게도 말하긴 했지만 정윤성 선수의 게임에서 한계점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일단 경기에서 승리를 많이 해서 근간을 갖게 되면 그 이후에 한계점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도 많이 하고 있지만 훈련량을 늘려 남은 시즌이나 내년에는 톱 레벨의 선수가 될 거라고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첫번째 목표로 그랜드슬램 수준의 경기를 해내야 한다. 여기서 챌린저 투어에서는 계속 비슷하거나 약간 더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만 치르게 되기 때문에 그랜드 슬램 수준의 경기력을 끌어내게 되면 그 이후에는 몇 점을 내느냐의 문제이기만 할 것 같다.

-투어를 다니다보면 가장 가깝고 항상 옆에 있는 사람은 바로 코치인데 외국인이라서 어려움은 없는지? 예전과 비교했을 때 장점은?
=내가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없으니 디테일한 면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 조금 아쉽다. 그래도 이 코치는 내 말을 더 이해하고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점이 좋다. 시합 전 상대 선수 분석, 훈련 스케줄 정리 및 연습 플랜을 짜는 데 있어서 확실히 예전과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재밌는 성격 덕분에 코치라기 보다는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 좋고 고맙다.

-한국팬들의 응원을 많이 받고 투어를 한 것이 처음일텐데, 어떤 느낌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기대가 있는지?
=이 정도까지 팬들이 많이 와서 큰 응원을 해줄 줄은 몰랐다. 솔직히 이런 대회가 한국에서 많이 열린다면 정말 좋겠지만 적어도 매년 열린다면 한국에서 테니스가 스포츠로서 더 발전하고 더 인기종목이 될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말씀하신대로 한국에서 자주 열리는 투어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코리아 오픈이 정말 특별한 기회일 것 같다. 이번 코리아 오픈에서의 목표는?
=(코치) 결승이라고 얘기해도 되겠지? (웃음)
테니스를 하면서, 나는 항상 정윤성에게 한번에 한 스텝씩 올라가자고 얘기한다. 다음에 권순우 선수와 경기를 치르지만 나는 정윤성 선수에게 다른 선수와 다름 없이 내가 무얼 해야 하는지에만 집중하여 상대하라고 얘기했다. 상대 선수도 마찬가지겠지만 곧 정윤성 선수와 함께 게임 전략을 짜고 전략을 짠대로 게임을 해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
=(정윤성) 모든 선수에게 마찬가지겠지만 목표는 우승이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일단 한경기 한경기에 열심을 다 할 것이며 시합 내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풀어나가려는 것이 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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