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훈련중인 조코비치와 팀

호주 이민국 성명서

알렉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이 14일 노박 조코비치의 호주 비자를 취소했다.

호크 장관은  "그렇게 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있다"며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재 추방 명령"이라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이 결정에 항소할 지 주목된다. 호주는 추방 명령을 받은 사람에게 적용되는 3년간 재입국 금지를 시행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한편 호주오픈(멜버른, 호주/ 1월 17일 ~ 1월 30일/ 하드코트) 대회본부는 13일 대진 추첨을 통해 대진표를 발표했다. 1위 세계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의 호주 이민국에 의한 입국 비자 취소 및 무효화가 현실화되면 대진표에서 조코비치의 이름은 빠진다. 

코로나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조코비치는 "의학적 이유"면제를 받았고 호주 입국 비자를 발급받고 거기에 도착했지만 불완전한 서류로 공항에서 비자가 취소되었다. 조코비치의 변호사들이 항의하며 비자는 다시 허가를 받았고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경기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12월에 코로나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거나, 호주에 입국하기 2주 전에 여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세르비아에서 스페인으로 이동해 호주 이민국이 조코비치의 비자 발급을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15일 아침에 이민국 관계자와 만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코비치의 변호사들은 이미 새로운 결정에 맞서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17일 개막 이전에 조코비치의 결장이 결정된다면 5번 시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가 조코비치 자리로 들어가 미오미르 케마노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1회전을 하게 된다. 

루블레프의 자리에는 17번 시드 가엘 몽필스(프랑스)가 들어가 지안루카 마거(이탈리아)와 첫 경기를 한다.  몽피스 자리는 세계 35위 알렉산더 부블릭(카자흐스탄)이 들어가 패데리코 코리아(아르헨티나)와 경기한다. 

하지만 개막 이후 조코비치가 결장하면  예선에서 탈락한 럭키 루저가 조코비치 자리에 들어가 케마노비치와 1회전 경기를 한다. 

비자 취소가 다시 취소되면 조코비치는 대회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호주내 여론이 거세 현지언론에선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