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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행운의 대역전승 순간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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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2  05: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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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CM 해리스

 

   
▲ 권순우 매치 포인트 위기 상황. 로브 볼

 

   
▲ 스매시하는 해리스

 

   
▲ 라켓 프레임 상단에 맞고 볼이 아웃되는 상황

 

권순우(53위·당진시청)가 매치 포인트 위기까지 몰렸다가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11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43만530 달러)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로이드 해리스(32위·남아공)를 2-1(5-7 7-5 6-4)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이날 1세트 게임스코어 5-3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7로 내준 권순우는 2세트 매치포인트 위기에 몰렸다.   4-5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만 더 내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매치포인트 위기였다. 권순우가 힘겹게 받아 로브로 띄운 볼이 서비스 박스 안에 들어와 있는 193㎝ 장신 해리스의 사정권에 들었다. 스매시 한 방이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해리스의 스매시한 볼은 라켓 프레임 상단에 잘못 맞는 바람에 코트 밖으로 한참 벗어나 떨어졌다. 해리스는 코트에 한참 서있다가 망연자실한 포즈를 취했고 방송 해설자는 "오~"하면서 탄성을 질렀다.  캐주얼한 포핸드 스크로크를 구사하고 네트 대시한 해리스를 보고 허리 숙여 백핸드 로브를 띄운 권순우는 마음을 비웠다. .

해리스의 스매시 실수는 어이없을 정도로 코트 옆으로 많이 벗어났다. 

그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해리스는 의기소침해진 반면 벼랑 끝에서 탈출한 권순우의 기세가 살아났다.

테니스 전술의 첫번째 규칙 중 상대방에게 한번 더 샷을 치게하는 것이 있는데 권순우가 착실하게 이것을 실천해 덕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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