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래

한나래(인천시청) 단식 2회전 경기 후 인터뷰

R2: (1)Kristina Mladenovic (FRA) d. Na Lae Han (KOR) 64 57 60     2시간 22분

 Q. 현재 발 부상 상황은 어떠한가, 3세트에서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 같은데?

A. 물집이 심하게 올라왔다. 2세트 후반부터 조금씩 올라오다가 3세트 첫 게임 마지막 포인트 때 미끄러졌다. 그때부터 통증이 심해졌다. 그로 인해 뛰는 것도 잘 되지 않았고 스트로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Q. 지난 실리콘밸리클래식(WTA500)과는 달리 2세트까지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시합 전 어떤 작전을 들고 나왔는지?

A. 코트가 빠르기 때문에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반부터 강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했다. 그러나 오히려 너무 플레이가 급해져서 게임스코어 4-2로 앞서고 있었으나 아쉽게 첫 세트를 내주었다.

 Q. 오늘 경기 중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뽑자면?

A. 상대 선수가 어제 자가격리가 풀렸던 선수라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것이 시합 중에서도 보였다. 그래서 첫 세트를 무조건 잡았으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까 말했듯이 너무 플레이가 급해져서 좋은 찬스에서 첫 세트를 내주었던 것이 가장 아쉽고 결정적인 패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Q. 2세트 중반에 상대 믈라데노비치가 인,아웃 콜에 강력한 항의를 했다. 보통 이런 경우 다시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무엇을 생각하는지?

A. 항상 인,아웃 콜에 대해서는 흐름에 말려들지 않도록 더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오늘 경기도 흐름이 끊기지 않고 2세트를 딸 수 있었다.

 Q. 이번 경기를 통해 얻은 점을 뽑자면?

A. 코리아오픈 열리기 전에 3주 정도 빠르게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어깨 강화 훈련도 하면서 서브도 좋아졌고 공의 파워가 더 더해지고 좋아졌다. 앞으로 준비를 더 잘하면 부상 없이 끝까지 뛰어 강한 상대라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Q. 내일로 연기된 복식 경기에 임하는 각오?

항상 복식 경기는 준비하고 있다. 복식은 무엇보다 파트너와 호흡도 중요하고 그날 누가 더 컨디션이 좋냐에 따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빨리 호텔로 돌아가서 물집 치료도 마저 하고 컨디션을 다시 회복한다면 복식은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복식도 1회전을 통과하고 싶다. 단식에서 떨어졌으니 앞으로 복식에 더 집중하겠다.

▲ 장수정

▲ 장수정

장수정 2회전 인터뷰

R2: Linda Fruhvirtova (CZE) d. (6)Su Jeong Jang (KOR) 75 63    1시간 43분

 Q.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A. 경기 초반부터 리듬이 너무 안 맞았다. 내 페이스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야만 집중력도 좀 올라가고 하는데 그 부분이 잘 안돼서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소극적으로 약간 움츠러들었던 경우가 많았다.

 Q. 린다의 어떤 플레이가 힘들게 했나요?

A. 린다 선수가 백핸드가 좋았고, 특히 서브가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리턴 게임이 되게 어려웠다.

Q. 5-7로 1세트를 내줬는데 그때 어떤 심정이었나요?

A. 서로 서비스 게임을 하고(지키고) 있었서 한 게임만 브레이크 하면 기회가 오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상대 서브가 너무 좋아 브레이크를 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5-6이 됐을 때 그 게임을 너무 쉽게 내준 것이 너무 아쉬웠다.

 Q. 오랜만에 국내에서 뛰었는데 느낌이 어떤지?

A. 오랜만에 국내에서 뛰게 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해서 솔직히 부담이 되긴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 경기력도 좋았고, 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러한 영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해서 그게 좀 아쉽다.

 Q. 코리아오픈으로 얻은 점이 있다면?

A. 제가 심리적으로 압박이나 부담감이 있을 때 어떻게 이겨내야 되는지에 대해서 좀 많이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 오랜만에 뛰어본 하드 코트여서 템포가 빠르게 느껴졌고, 빠른 코트에 대한 적응도 조금 빨리 할 수 있게끔 연습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장수정은 11월 올랜도 25K에서 뛴 것이 올해 유일한 하드코트 대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