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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예천에 두 눈은 세계로최병희테니스아카데미
예천=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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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8  0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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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희 아카데미 1호 제자들 박이빈(안동여고) 김승환(안동용상초) 박현빈(안동용상초)과 최병희 감독(왼쪽부터)
 
 

경북 예천에선 예전에 아들을 낳으면 대문에 고추를 내걸지 않고 활을 내걸었다고 한다. 조선 숙종때부터 활을 만들어 왔기에 예천 사람들은 활을 쏠 줄 아는 사람이 많고 예천여고나 예천중학교에서는 전교생에게 활을 쏘는 것을 가르치기도 했다. 198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1등을 한 김진호는 예천 출신이다. 예천은 물맛아 좋아서 예천이라고 불렸다. 물맛 말고도 인심이 좋고 자긍심이 강해 일제 강점기 일본 가게나 집 한 채가 발을 못 붙일 정도라고 한다.

최근에 경북 도청과 교육청,경찰청이 들어와 크게 발전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

테니스로 치면, 실내테니스코트 4면이 있고 밖의 코트가 6개 있는 곳에서 열리는 예천군수기 동호인테니스대회에 12개 클럽에서 20개팀(3복식)이 출전했다. 도청이 들어오면서 20-30세대 중심의 바모스 클럽이 은배부 단체전 4강에 오르는 등 테니스 인구도 젊어졌다고 한다.

대회장에서 아들(임현수) 테니스 키우느라 열심을 낸 임춘동 감독을 만났다. 예천에 거주하면서 최근 사과나무 500주를 심어 사과 나오는 가을에 테니스대회를 열어 예천 명물 사과를 참가상품과 입상자 상품으로 내놓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임현수 코치의 아버지 임춘동 감독

예천에 시댁을 둔 안동용상초등학교 전 테니스부 최병희 감독이 예천에 자신의 이름을 건 테니스아카데미를 열었다. 건물 3층에 레슨코트와 개인 연습코트를 두고 실속있게 준비했다.

강원도 양구대회 출전시에 비가 와도 주차장내 태양열 장비 설치 장소 아래에서 비 피해 선수를 훈련시키는 지도자라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지도하는데는 일가견이 있다. 정규 규격의 코트가 아니더라도 선수 조련법을 갖고 있다.

몇 년전 미국 오렌지볼, 에디허대회에 초등 대표 선수들을 인솔해 가면 대회장에 새벽에 도착해 선수들 연습코트 잡아 주는 지도자다.
첫날은 현지에 거주하는 일본 코치에게 연습코트 1착을 빼앗기지만 다음날부터는 대회 끝나는 날까지 한국팀이 1착으로 도착해 연습하게 하는 지도자다.

27일 예천 호명로 도청 W타워 3층에 마련한 아카데미 개소식을 찾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 보따리를 풀면서 의자 밑 수납공간에서 2019년 여름 유럽 12세 대회 팜플렛을 꺼냈다. 37회 세르지오 타키니 유로 트로피 포르토 산 지오지오 대회 책자다. 신기하게 우리나라 주니어들의 트로피 든 사진이 무려 5장이나 실렸고 역대 우승자 명단에도 2015년 임-구 여자복식 우승, 2018년 서정훈의 남자 단식과 복식 우승 기록이 있다.

최병희 감독은 예천에서 아카데미를 하면서 세계를 보고 있었다.

   
▲ 최병희 감독의 제자인 박현빈의 포핸드. 남매가 군산에서 안동으로 와서 테니스를 배우고 있다

2019년 이탈리아 12세 대회에 선수단을 이끌고 갔을 때 그들에게 테니스 불모지로 알려진 한국의 선수들이 결승 무대에 서고 우승 트로피를 들자 유럽 각국의 지도자들이 최병희 감독에게 귀국을 늦추고 루마니아. 러시아 등지에서 계속 열리는 유럽주니어대회 같이 출전하자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거기서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초등제자 권순우가 세계 50위안에 들고 투어 우승하고 그랜드슬램 본선에서 유럽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에서 최병희 선생의 어린 시절 선수 육성에는 도가 튼 것임을 알 수 있다.

최병희 감독은 "최근 IBK기업은행의 그랜드슬램 주니어 육성팀 프로젝트는 선수 키우는 지도자나 부모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이라며 "좋은 지도자가 선정되고 우수선수들이 뽑혀 그랜드슬램 무대를 밟는 선수가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천동호인대회장에서 만난 임춘동 감독은 " IBK기업은행의 그랜드슬램 주니어 육성팀 프로젝트를 신문통해 접했다"며 "유럽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훈련하고 대회 출전해 그들과 경쟁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 2017년에 명세인이 이탈리아 포르토 산 조지오 대회 12세부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 명세인

 

   
▲ 2018년 서정훈이 단식과 복식에서 우승했다

 

   
 

 

   
이탈리아 주니어대회 챌린저컵에서 우리나라 선수의 이름을 찾아보는 추주훈과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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