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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베르, 아랍국가 최초 윔블던 여자 8강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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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05  20: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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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국가 선수 최초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온스 자베르(24위·튀니지)가 윔블던 8강에 처음 진출했다.

자베르는 5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2020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5-7 6-1 6-1로 이겼다.

자베르는 이날 테크니션 시비옹테크를 맞아 강한 서브로 자신의 게임을 지키고 상대 서브게임을 여러차례 브레이크해 8강 진출을 했다. 1세트 5대4에서 서빙포더 세트 기회를 놓치고 세트를 내줘 위기를 맞은 자베르는 2세트 시비옹테크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해 큰 게임차로 세트를 획득했다. 3세트 들어 서브 위력이 더해지고 시비옹테크의 평소 자로 잰듯한 스트로크가 번번이 라인 밖으로 나가거나 네트에 걸리면서 4대1로 리드해 승리의 발판을 굳게 세웠다. 결국 매치포인트를 서브 에이스로 장식했다. 

자베르는 3회전에서 2017년 윔블던 우승자 가빈 무구르사를 이겼고, 2회전에서 윔블던 5회 우승자 비너스 윌리엄스를 이겼다. 자베르가 그랜드슬램 8강에 오른 것은 2020년 호주오픈이 유일하고 윔블던에선 2회전이 최고 성적이었다.  자베르는 2번 시드 사바렌카(벨라루스)와 4강 진출을 결정한다. 

자베르는 지난 20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 WTA 투어 바이킹 클래식(총상금 23만5238 달러)우승한 최초의 아랍 국가 선수 기록을 수립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베르는 2018년과 올해 4월 두 차례 WTA 투어 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했고, 이번에 세 번째 결승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자베르는 당시 우승 인터뷰에서 아랍이나 튀니지 선수들이 투어에 별로 없지만 이번 우승이 그들에게 영감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베르는 아랍 여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에서 우승(2011년 프랑스오픈)했고, 메이저 대회 3회전(2017년 프랑스오픈), 메이저 대회 8강(2020년 호주오픈)에도 아랍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올랐다.

자베르는 

1994년 8월 28일 튀니지의 작은 마을인 카사 헬라이에서 태어난 자베르는 취미로 테니스를 한 엄마를 통해 테니스를 접했다. 나빌 믈리카 코치 밑에서 4살부터 13살까지 10년 동안 훈련을 받다가 국립 스포츠 고등학교(Lycée Sportif El Menzah)에 입소했다.  16살때부터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훈련을 받았다. 자베르는 "내가 테니스를 하도록 우리 부모님은 많은 것을 희생했다. 엄마는 토너먼트를 위해 튀니지 곳곳으로 나를 데려다 주셨고 그녀는 나를 믿고 투어 100위안에 들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고 말했다. 

자베르는 2017년 중반부터 트레이너로 활동한 러시아계 튀니지 출신의 전 펜싱 선수 카림 카문과 결혼했다. 아랍어 , 영어, 프랑스어에 능통하며 남편이 사용하는 러시아어를 배우고 있다.  자베르는 2017년 그랜드 슬램 발전 기금이 운영하는 장학생으로 훈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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