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뉴스해외
92% 적자 프로선수 생계 나아지려나빵은 그대로 두고 식구 숫자를 줄이는 ITF 정책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3.03  08:41:1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투어 100회 우승한 로저 페더러의 상금 수입은 1억2070만2428달러다. 우리돈으로 136,111,299,958원.  숫자가 천문학적이지만 간단하게 1361억원이 페더러의 상금수입이다. 프로 15년차인 세계 100위 데니스 이스토민은 594만 6473달러(6,705,599,743원). 1년에 4억4천여만원 수입이다.  이들은 아주 유복한 편에 속한다. 

전 세계적으로 1만 명이 넘는 프로 테니스 선수들 가운데 적자가 아닌 선수는 상위 8%에 불과하다. 나머지 92%는 경비도 안나오는 일을 하고 있다.  어쩌면 상위 8%를 위해 나머지 선수들이 들러리를 서는 격이다.  코치 두고 비행기 타고 다니고 호텔에서 자는 돈이 테니스 한다고 다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많은 선수들이 도박하는 심정으로 테니스를 한다. 한번 잭팟을 터뜨리면 적자인생에서 탈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률 적은 일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여럿 유망주 주니어들은 라켓을 버리고 대학을 가고, 다른 진로를 택한다. 

이런 상황을 좀더 개선하려고, 유망주들이 프로선수로 진입해 흑자인생을 살도록 하기 위해 국제테니스연맹은 오래전부터 연구한 것을 내놓고 올해부터 제도 개혁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92%는 적자 생활 

서호주 대학 경제학과 미카엘 제타 교수는 한 잡지에서 테니스계에서 프로로 살아남는 것은 아주 어렵다고 지적했다.  생활에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있는 선수는 소수이며,  대다수 테니스 선수는 가능성이 희박한 것에 도전하는 베팅 도박꾼과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큰 돈을 손에 넣을 수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있을까?

제타 교수는 1997년생으로 세계 랭킹 100위, 18세 남자라는 조건을 가정했을 경우, 이 선수가 평생 1000만달 러 (약 11 억원) 이상 벌 수있는 확률은 불과 0.001 %에 못 미친다는 결과를 냈다. 

생활의 유지조차 어려운 선수가 대부분이다. 선수 전체의 평생 벌어들이는 상금액은 평균 30만 달러 (약 3300 만원) 정도인데, 이것은 일부 스타 선수가 평균을 끌어 올린 결과다. 실제로는 80 % 정도의 선수가 제로에 가까운 상금에 처해 있다.

희망을 가슴에 안고 프로 선수를 목표로하는 젊은이들이 많지만 대부분은 도중에 좌절해 경제적으로 파탄하게 될 것이다.

2017년의 시점에서 이른바 '프로선수'는 1만 4000 명 정도 존재하지만 그 중 코칭 비용을 테니스의 수입으로 충당하는 선수는 남녀 총 600명 정도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투어 코치에게는 연봉과 투어 호텔비, 항공료, 식비 등이 들어간다.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그 몇배가 들어가 웬만한 능력으로는 업두를 못낸다. 

 ITF의 제도 변경으로 개선 시도

이 현상을 타파하려고, 국제테니스연맹 (ITF)은 올해부터 개혁을 단행했다.  나이많은 선수들이 계속 투어에 남아있는 한 어린 선수들이 그 장벽을 뚫고 진입하기에는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총상금 1만5천달러 퓨처스 대회 조차도 서른살대 선수들이 수두룩하게 있어 10대 선수들과 경쟁을 한다.  우승해야 1~2백만원 남짓 받는 상금도 그들에게는 너무 간절하고 아쉽기 때문이다.  ITF는 새로운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유망주들이  단시간에 프로에 들어와 착근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ITF는 프로 선수를 남녀 각 750 명까지 좁혀 올해 ATP 및 WTA의 각 랭킹은 각 상위 750명만을 게재한다.

사람수를 줄임으로써 선수 1인당 상금 향상을 노리는 과감한 구조개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대회의 크기를 정리해 ITF 월드 테니스 랭킹 포인트 (이하 ITF 포인트)를 신설했다. 남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상위에서 ATP 투어, ATP 챌린저 투어, ITF 퓨처스, ITF 주니어 서키트라는 대회의 서열이 있었다. 이 중 ITF 퓨처스 대회를 지난해까지만 하고 올해부터는 ITF 월드 테니스 투어로 이름을 바꿔 열고 있다.

총상금 1만 5000달러 (약 1700만원), 총상금 2만 5000 달러 (약 2800 만원) 규모의 대회에 기존의 ATP 랭킹 포인트 대신 ITF 월드 테니스 랭킹 포인트를 부여했다.  ITF 월드 테니스 랭킹 상위 랭커에게 상위 대회(챌린저) 출전권을 준다. 

여자는 구조가 약간 다른데 WTA 투어, ITF 월드 테니스 투어 (10 만 달러 또는 60,000 달러, 2 만 5000 달러, 1 만 5000 달러 규모의 3 순위), 그리고 ITF 주니어 서키트로 이뤄진다.

젊은 인재 발굴 가속화

ITF 프로 서키트 재키 네스빗 사무총장은 "새로운 제도는 현재 잘 가동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 새로 도입 된 ITF 포인트는 이른바 유망주 전용 포인트 제도다. 상위 대회 출전권이 준비된다. 젊은 선수가 ATP 출전에 계단을 더 빨리 뛰어 오를 수있게 되고, 이에 따라 비용 부담도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프로선수 인원 감축에 대해서는 선수 경제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어쩔없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다같이 굶어죽거나 굶어죽는 선수들이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는 것을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유망주에게 기회 제공을 해 수혜를 입는 대표적인 선수는 대만의 생충신이다.  

지난해 윔블던 주니어 우승을 한 대만의 생충신(17살)은 ATP 464위, ITF 월드랭킹 99위, ITF 주니어 1위 랭킹을 보유하고 있다.
생충신은 카자흐스탄 악토배 M25 2차대회 8강 성적, 이집트 M15대회 8강, 4강, 호주 캔버라 챌린저 32강에 올랐다. 생충신은 ITF가 유망주 기회 제공을 위한 구조 개편 정책을 잘 누리고 있는 선수다.

일본 1만5천달러 대회의 경우 

3월 4일부터 일본에서는 3개 대회 연속 M15대회(종전 1만5천달러 남자퓨처스)가 열린다.  세종시청의 남지성이 ATP 367위 자격으로 일본 1차 대회(니시타마 M15 ITF 월드투어)에 출전한다. 

이대회 출전 자격을 살펴보면 ITF 주니어 100위내 3명에게 본선 출전권을 준다. 예선 통과자와 본선 자동출전자 등 총 32명으로 대진을 구성한다. 본선 32자리중 주니어 3명에게 무조건 자리를 주기에 본선 컷오프가 높아졌다.   총상금 1만5천달러대회도  이제 쉽게 출전하기 어렵다.  ATP 700위는 되야  본선 막차탄다.

 
   
 
 
▲ ITF 300위, ATP 700위 이하는 이제 1만5천달러대회 본선 출전도 어려워졌다

 

   
▲ ITF 국내 남자 랭킹
   
▲ ITF 국내 여자 랭킹

 

   
 
   
 
   
 

 

[관련기사]

박원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정영무(한겨레신문사 대표)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재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재혁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