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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고양호수배가 한국테니스에 던지는 메시지The dogs bark, but the caravan moves on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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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2  08: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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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고양시 성사체육공원내 시립테니스장. 하드코트 12면이 있다. 대회하기에 참 좋다. 주차, 거리, 코트면수, 스탠드 등등.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경기어린이매직대회도 11월 초에 했는데 선수 200여명, 학부모 200여명을 거뜬히 소화한 장소다. 올림픽공원을 제외하고 수도권에서 이만한 곳이 없다

고양호수배는 성균관대-대한화재 실업팀 테니스 선수출신 김윤중씨가 15년전 고양시에 주니어 로컬대회를 만든 것이 시초다. 정현도 나오고 웬만한 유망주들은 이 대회에 한번씩은 출전했다. 그당시만 해도 12월에 대회가 없고 로컬대회라는 것이 없어서 전국각처에서 라켓 든 어린이들은 선수와 비선수 구분없이 모두 출전했다.

개인이 사재를 털고 지인의 십시일반 도움으로 하던 것을 현재는 제도권 조직인 고양시테니스협회가 바톤을 이어받아 열고 있다. 마침 고양주니어아카데미 신현국 원장이 스텝들과 함께 참가선수 모집하고 대회 틀을 짜서 12월초에 고양시와 고양시협회의 후원으로 대회가 잘 이뤄지고 있다. 

혹자는 우리나라에 대회가 너무 많아 연습할 시간이 없다한다. 잘하는 일부 선수들은 대회 다니느라 힘들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대회가 가까운 곳에서 없어 원근불문하고 대회에 출전한다. 강원도에서 경기도 오는 것은 기본이고 대구에서도 지역에 대회가 없어 서울까지 전날 혹은 새벽같이 차로 이동한다. 

대회장에 모인 부모들과 선수들의 열성은 대단하다. 정현 효과인지 라켓 휘두르는게 예사롭지 않다. 찬스볼은 넘기지 않고 때렸다. 속전속결 경기하고 나도 잘하면 정현처럼 될 수 있다는 듯이 자신에 차 테니스를 한다.  정현이 우리나라 테니스의 바닥부터 바꿔놓고 있다. 

선수들의 자세도 유튜브의 발달로 부모들이나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의 모습을 봐서 그런지 시원시원하다. 부모의 정보력은 놀랍다.  공부로 좋은 대학에 가려면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재력, 아버지의 무관심이 하나가 되야 한다고들 한다.  테니스의 경우도 큰 선수가 되려면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후원, 아버지의 인내가 필요한 것같다.

강원도 홍천에서 자녀를 대회에 출전시킨 허중화씨는 "이런 대회가 14회째 열린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며 "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호주오픈 주니어 본선에 출전한 구연우처럼 테니스하는 주니어들의 성장과정은 다음과 같다.

5~6새때 매직테니스로 라켓을 잡고 매직대회에 출전한다. 그후 주니어주말리그로 경기 경력을 쌓은 뒤, 초등연맹 새싹부, 10세부,12세부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그리고 아시아연맹 국제대회(소위 ATF대회), 국제테니스연맹(ITF) 대회, 그랜드슬램 출전을 한다.  12세부 졸업을 앞두고 미국의 에디허, 오렌지볼대회등 전세계 어린이들이 모이는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이 세계에서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본다. 

따라서 17개 시도, 230시군구에서 매직테니스교실을 열고 매직테니스대회를 경기도처럼 1년에 한번씩만 하면  200여개의 매직대회가 열린다. 고양시처럼 230시군구와 17개시도에서 로컬대회를 1년에 한번씩만 하면 230개의 로컬대회가 열린다. 

전라북도 전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전 국가대표 오원식 감독을 김천 국제연맹 지도자교육 현장에서 만났다.  전주에서 매직테니스대회만 한달에 한번, 아니 분기에 한번, 그것도 안되면 1년에 두번만 협회에서 열어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아이들  50명이 오면 부모들 100명이 대회장에 와서 테니스 붐이 일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 따라 온 부모들에게 그룹레슨을 하면 신규 테니스인구 창출은 저절로 된다는설명을 들었다.

국민생활체육전국테니스연합회장을 지내고 한국시니어연맹 회장을 역임한 김문일 전 회장은 거주지인 서초구에서 테니스붐의 발판을 만드는 시도를 구상하고 있다. 뜻있는 서초구 테니스 지도자와 서초구 테니스 시설을 연결해 주민대상 매직테니스 강습을 시작으로 대회도 추진하고 있다. 

각 시도와 시군의 테니스협회 전 현직 회장이 이같은 방식을 택해 인원수 상관하지 않고 교실과 대회를 연다면 새마을 운동처럼 테니스가 요원의 불길처럼 번질것이다.  대회여는 곳에 대한테니스협회는 대회때마다 볼 한박스씩과 상장만 지원해주면 된다.  그러면 제2, 제3의 정현은 누에가 실을 뽑듯이 술술 나온다. 

올 한해 몇몇 테니스관련업체로부터 그리 영업수익이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나라 테니스가 산업으로 꿈틀대고 있다는 이야기다. 매직테니스, 로컬대회, 실내테니스연습장 등으로 내년에는 더 활성화가 될 것이다.  여기에 정현, 이덕희, 권순우, 박소현, 구연우 등이 국제무대에서 승승장구한다면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는 격이다.  개들은 짖지만 마차는 달린다(The dogs bark, but the caravan moves on).

 

   
▲ 어린이들은 볼을 손에 쥐고 저글링을 하면서 테니스 좋아함을 보여주고 있다. 공과 라켓을 자신의 분신인양 늘 휴대한다

 

 

 

   
▲ 자녀의 경기를 지켜보는 부모. 손에는 신문을 들고 있지만 자녀의 경기때는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자녀가 볼을 정타로 잘 맞힌다고 하니 잘 믿지 않는다

 

   
▲ 신체 조건이 좋은 초등 여자 선수들이 늘고 있다

 

   
▲ 동호인 단식대회에서 지난 수년간 수위를 달린 분이 아들 신재준을 가르치며 테니스의 재미를 알게 하고 있다. 아들이 코트에 있는 동안 눈을 떼지 않고 망막에 아들 플레이를 다 담아 기록하고 있다

 

   
 

 

   
 

 

   
▲ 아카데미 코치도 선수 코트에 들여다 놓고 장승처럼 꼼짝도 안한다. 선생이 보고 있고 안보고 있고에 선수의 경기력 차이가 있다고 한다

 

   
▲ 중국 상하이 아래 쑤저우 한국학교에 파견을 나가는 장인선 전곡고 감독(왼쪽). 쑤저우에서 삼성 파견 직원 자녀들의 체육 교과를 가르친다. 아들 장명도를 테니스선수로 키우고 있다

 

   
▲ 강원도 홍천에서 경기도 고양시대회에 출전한 선수 아버지, 허중화. 동호인출신이고 엄마와 다니다 아들 허태준이 운동하게 됐다고 한다. 구연우의 호주오픈 주니어 본선 출전에 매우 대단하게 여기고 있다. 조금만 하면 기회가 많다고 하며 아들이 정현처럼만 되면 여한이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부모들이 많다.  허태준 학생은 방과후 홍천에서 춘천까지 버스타고 가서 테니스 배운뒤 귀가한다

 

   
파란눈의 부모도  대회장을 찾아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페더러 경기보다 손자의 경기 보는 게 더 재밌다는 할아버지 

 

   
▲ 쉬는 시간마다 지도를 한다

 

   
▲ 공간만 있으면 라켓을 휘두른다

 

   
▲ 좁은 통로에서 발리를 하는 아이들
   
▲ 시간만 나며 스윙 연습을 한다
   
▲ 이들에게 테니스는 삶이다

 

   
 

 

   
▲ 마포고 주현상 감독을 비롯해 일선 코치 감독들도 대회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 남녀 10세,12세부 100여명을 대상으로 코트 배정을 미리해놓고 경기 일정을 다 짜놓아 순서대로 코트에 들어가게 한 고양호수배 진행 이숙경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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