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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나가면 3백만원 들어요"주니어 부모의 고민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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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6  09: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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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가항공만 골라 타고 다녔는데도 300만원이 들었어요"

한 주니어 선수 아버지의 한숨 섞인 이야기다.   잡코리아가 올해 대기업ㆍ중소기업의 4년 대졸 신입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4,060만원, 중소기업의 대졸 신입 사원 연봉은 평균 2,730만원이었다고 지난 9월 3일 발표했다.

주니어 해외 투어 경비 300만원이면 한달 월급을 통째로 넣어야 다닐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나머지 식구들은 빚을내서 살던가 손가락을 빨고 있어야 한다.

견적이 안나오는 이런 여건에서 테니스를 왜 할까.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실업팀을 가기 위해서? 정현처럼 투어 30위안에 들어가려고?

그렇다고 모두 국가대표가 되고, 실업팀 선수가 되고, 투어 30위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개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투어선수로, 주니어 상위랭커로 진입하는 방법은 없을까.

14세때부터 해외에 다니기 시작하면 한번에 적어도 300만원, 연간 2~3천만원은 오로지 투어 비용으로 족히 들어간다고 한다. 중요한 시기라고 하는 14세부터 16세까지 3년간 랭킹을 바짝 끌어올리려면 최소 1억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아카데미 수업료와 코치 지도비용을 더하면 투어 경비의 2배이상이 추가가 된다. 

몇몇 선수처럼 주니어 마칠 시기에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대기업의 후원을 받으면 한결 낫다. 그래도 수업료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대개가 투어 비용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고교 졸업 대상자 중에선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실업팀에 들어가 투어 경비를 받는 경우도 생겨났다.

다만 주니어때까지는 전적으로 본인 부담이거나 지인의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개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도 몇가지 방법이 있다.

17개시도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선 글로벌체육인재 후원 예산

 17개시도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선 글로벌체육인재 후원 예산이 있어 전 종목 가운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 상위입상자 후보를 후원한다. 테니스의 경우도 여러 주니어들이 이 혜택을 받아  성장을 했다. 다만 지원대상자가 극소수라 특출나게 눈에 띄지 않으면 지원받기는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기다. 구체적으로 정현과 박의성 등 몇몇 선수들은 이러한 혜택을 적지않게 받아 성장했다. 
 

그랜드슬램 발전기금 장학생 

테니스의 경우 12세, 14세, 16세 아시아연맹 장학생으로 뽑혀 그랜드슬램발전기금 후원 투어링팀으로 활동해 세계 무대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런 장학생 선발도 최근 국내에서 앞다투어 열리는 아시아연맹(ATF)대회에서 상위 입상해 아시아연맹 랭킹 나이별 상위랭커에 포진해 있으면 유리하다.

또한 유럽주니어대회에 출전해 4강 이상 입상해 국제테니스연맹 코치들의 데이터 파일에 관심선수 리스트에 들어가는 것도 장학생으로 뽑힐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다.  이 경우는 국제연맹 담당자가 선수 이름을 적시하고 협회로 메일을 보내 투어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한다.

따라서 국내에서 열리는 주니어국제대회와 아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연맹 대회, 국제연맹 대회에서 부지런히 점수를 획득한 뒤 유럽주니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주니어 유망주로 길이 열릴 수 있다.  한번 뽑히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해마다 초청을 받아 투어 선수로 발돋움 할때까지 호텔, 지도, 대회 참가를 지원 한다.

이러한 국제테니스 장학생이 되려면,

세계 시장에 선수를 내놓으려는 지도자의 의지가 필요하다. 학교지도는 수업일수때문에 제약이 많아 선수들이 학교에 이름만 두고 아카데미에서 많은 시간 훈련하는 경우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학교테니스 설땅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때 몇몇 아카데미에서 선수들을 키워 투어 선수로 내놓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투어 선수가 못되더라도 대학을 거쳐 실업에서 선수생활을 오래 할 수 있게는 만들어 놓겠다는 뜻도 보인다.  어려서 잘 배워두면 평생 부상없이 마흔까지 최소 20년 이상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

부모와 선수의 세계눈높이 목표가 필요하다.

넥젠투어파이널 제2회 대회 우승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부모가 테니스 코치다. 우리나라도 테니스를 한 선수출신 부모가 자녀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는 경우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힘든줄 아는데 길을 좀더 잘 알기에 자녀에게 라켓을 쥐어주고 가르치고 대회 출전을 시킨다. 


1년에 28억원 벌수도 

스무살 나이에 세계 13위 치치파스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부모에게 테니스를 배워 유럽주니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세계에서 수업료가 비싼 축에 드는 무라토글로 아카데미에 들어가 세계 무대를 본격적으로 두드렸다. 올해 벌어들인 상금만도  251만 9,614달러(약 28억원)다. 그동안 프로 입문해 받은 상금이 293만 6678달러(약 32억원)인데 90프로 이상을 19살 나이에 벌었다.  스폰서 광고 수입을 제외하고 오로지 테니스 잘해서 상금으로만 받았다.

스무살 이하 남자투어 선수 가운데 치치파스를 포함해 샤포발로프, 드미노, 티아포는 50위안에 들어 올해 10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었다. 이들 네명의 특징은 포핸드가 주특기이고 서브 자세가 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른다는 점이다.

세계랭킹 이름 나이 국적 올해 상금 
13 Stefanos Tsitsipas 20.2 GRE1 2.51M
26 Denis Shapovalov 19.5 CAN2 1.46M
31 Alex De Minaur 19.7 AUS1 1.22M
41 Frances Tiafoe 20.8 USA3 1.02M
111 Casper Ruud 19.8 NOR1 336k
116 Corentin Moutet 19.5 FRA15 316k
121 Félix Auger-Aliassime 18.2 CAN4 290k
123 Michael Mmoh 20.8 USA11 283k
142 Ugo Humbert 20.3 FRA9 206k
165 Alexei Popyrin 19.2 AUS9 147k
173 Jay Clarke 20.3 GBR3 136k
181 Miomir Kecmanović 19.2 SRB5 128k
195 Yibing Wu 19 CHN5 104k
204 Duck-hee Lee 20.4 KOR2 99.9k
210 Rudolf Molleker 18 GER14 95.7k
229 Stefan Kozlov 20.7 USA35 84.7k
230 Soonwoo Kwon 20.9 KOR3 84.4k

그래서 어려서 부상없이 할 테니스 자세를 제대로 익히는데 투자하면 부와 명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것이 테니스라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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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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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장
그래서,그래서 어쩌면 되냐고요.대한테니스협회와 협회장은 뭘하나요?국회에가서 큰소리만 치지말고,주니어 선수육성이나 하시죠.주니어 기금으로 장충코트 계약말고,그돈으로 주니어에게 혜택주셔야죠.아님 회장님께서 돈 좀 출연하시던지.덴장.이기사의 팩트는 멉니까?선수하라는 건가요?돈없으면 포기하라는 건가요?협회가 주니어를 포기하고,피플 신문이 또한번 선수부모에게 대못질 하시네.어쩌라고요?방법을 기사올리세요.좀
(2018-11-16 17: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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